안녕하세요, 크몽 SNS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 지니클라우드입니다.

매년 연 초는 참으로 힘든 시즌입니다. 큰 이슈가 없더라도 연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지는 겨울은 특정 업종을 제외하면 대개 비수기로 매출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더불어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소비자가 찾아 오길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내 비즈니스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SNS 콘텐츠와 SNS 광고가 제격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가 얼마나 잘 전달될 수 있으며, 소비자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는지입니다. 아무리 많은 콘텐츠를 제작해서 꾸준히 올리다고 해도 소비자가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면 성공한 콘텐츠라고 볼 수 없죠. 특히 빠르게 읽고 넘기는 SNS의 특성상 한눈에 내용을 전달하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헛수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2020년 SNS에 부는 디자인 콘텐츠 스타일 유행과 더불어 효과적인 SNS 콘텐츠 구성에 대한 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디자인과 스타일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이 내용만이 100% 정답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직접 수치로 본 많은 마케팅 효과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새로 구상하거나 기존에 직접 만들고 계셨다면 도움이 될 내용이 몇 가지는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l 2019년은 캘리그래피 유행의 황혼기였습니다.

 

 

대략 2014~2015년도부터 캘리그래피 텍스트가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사용하는 곳이 많지만 작년을 기점으로 캘리그래피 유행은 이제 끝이 났다고 (약간은 지겨운 콘텐츠가 되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캘리그래피 텍스트를 포함한 콘텐츠는 기존 폰트를 사용하는 이미지보다 좀 더 강렬하고 새롭게 텍스트를 표현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손글씨이다 보니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과는 거리가 좀 멀었죠. 결국 특정 이미지 타입에만 한정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고, 이곳저곳 캘리그래피 콘텐츠를 남발하다 보니 소비자의 눈에도 비슷비슷해 보이는 효과가 생겨버렸습니다.

아무튼 꽤나 긴 시간 동안 SNS 콘텐츠의 한 축을 담당했던 캘리그래피는 작년을 기점으로 유행은 끝을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캘리그래피는 유행이 지났으니 쓰지 마세요’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캘리그래피 콘텐츠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죠. 게다가 캘리그래피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조합형이 아닌 여러 손글씨 폰트도 출시되어 있으니 더 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죠. 그렇지만 아래 소개해 드릴 내용으로 2020년을 준비하는 것이 좀 더 소비자 눈에 새롭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디자인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l 레트로 열광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봐도 레트로 컨셉이 직설적이죠

 

레트로에서 이어진 뉴트로의 콘셉트 매력은 아직도 효과적입니다. 완전 옛날 느낌의 콘셉트에서, 2018~2019년은 Back to 90’s 정도의 느낌까지 다양하게, 콘텐츠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꽤나 많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죠.

레트로 콘셉트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자면, 첫 번째 이미지 같은 완전한 레트로 이미지보다는 레트로의 느낌만 주는 중화된 콘텐츠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미지 자체는 2020년에 만든 것 같은 느낌이지만, 복고 느낌이 적절하게 녹아든 형태죠.

 

 

2020년 콘텐츠는 ‘심플’ 과 ‘포인트’가 핵심입니다.

 

 
최근 SNS 콘텐츠는 간단하고 심플한 느낌이 강합니다.



가장 무난한 것이 가장 오래 살아남습니다. 초창기 SNS 콘텐츠들은 눈에 띄기 위해 화려하고 복잡한 이미지들이 많았습니다. 기존에 이런 형태의 이미지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으로 눈에 띌 수 있는 이미지가 많이 나왔죠. 그리고 이제 타이포그래피 위주의 간단하고 심플한 이미지로 대세가 굳어져 가는 모양새입니다.

사실 심플한 건 보기엔 간단하지만, 섣불리 작업했다간 허전하고 미흡한 이미지가 되기 딱 좋습니다. 그러나 이미지 캔버스 내의 공간 비율과 조합을 잘 살려내면 훌륭한 심플 콘셉트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심플 콘셉트에 가장 중요한 색감, 폰트, 조합의 세 가지 요소를 통해 오늘 내용의 핵심인 2020년 콘텐츠 스타일 유행에 맞춘 이미지 구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색 – 원색은 한정적으로, 컬러는 시밀러 한 색으로

 

컬러가 너무 많은 것보다, 시밀러한 몇 가지 색감이 무난합니다

이미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색감입니다. 한때는 페이스북 이벤트 이미지를 구성할 때 너 나 할 것 없이 ‘페이스북 블루’ 톤의 이미지를 만들던 때도 있었습니다. 최근엔 브랜드의 상징색을 위주로 비슷한 컬러 몇 가지를 조합하여 구성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원색은 꼭 써야 하는 경우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덜 촌스러워 보입니다. 기존 원색에서 살짝 빠진 간색 위주로 사용하는 편이 보기에도 편하죠.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하기보다는 특정 테마가 되는 메인 컬러를 지정하고, 해당 컬러에서 좀 더 진한 색과 옅은 색, 그리고 포인트 컬러가 될 정 반대의 색의 총 4가지 컬러 정도를 사용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메인 컬러는 브랜드 컬러나 이벤트를 상징할 수 있는 색이 좋겠죠. 색감을 정하기 어렵다면, 여러 가지 컬러 팔레트를 제공하는 사이트(https://www.design-seeds.com/)들을 이용해도 도움이 됩니다. 테마에 따른 컬러를 찾아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폰트 – 고딕체 폰트가 강세

 

꼬딕씨와 격동고딕은 앞으로도 한참은 더 이곳 저곳에 보이지 않을까요

 

여기어때 잘난체는 무료 폰트 중엔 예쁜 걸로 탑 3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고딕체 폰트는 많이 쓰이는 편입니다. 명조체 폰트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지만 사용처가 비교적 한정적입니다. 특히 타이틀로 가장 많이 쓰이는 폰트에는 한글씨의 ‘HG꼬딕씨’ 폰트와 산돌의 ‘격동고딕’ 이 손에 꼽힙니다. 그 외 텍스트에는 산돌고딕네오(애플고딕)나 노토산스(본고딕)도 많이 쓰입니다. 무료 폰트 중에서는 HG꼬딕씨를 가장 많이 닮은 에스코어드림 폰트나 지마켓 산스가 많이 쓰이며 동글동글한 느낌을 주는 여기어때 잘난체도 많이 쓰입니다.

이미지 구성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인 만큼, 폰트에 따라 이미지의 느낌이 달라집니다. 여러 곳에서 사용하는 폰트의 경우, 낯익은 느낌은 편안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쉽습니다. 폰트만 가지고 이미지의 퀄리티가 확 올라가는 건 아닙니다. 적절하게 사용하고, 해당 폰트를 통해 이미지를 디자인하게 되면 좀 더 예쁜 이미지를 만들기 쉬울 뿐입니다.

폰트를 사용하실 때는 무엇보다 라이선스에 주의해야 합니다. 유료 폰트의 경우 잘 모르고 라이선스 없이 사용하셨다가 상상했던 것보다 큰 금액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습니다. 개인에겐 무료이나, 상업적 사용은 금하는 폰트가 많습니다. 무료 폰트를 한눈에 보고 다운로드할 수 있게 정리해둔 사이트(https://noonnu.cc/)를 이용하면 비교적 쉽게 여러 가지 폰트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l 구성 : 타이포그래피를 효과적으로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해서 글을 좀 더 눈에 띄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눈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명료한 구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심플하면서도 내용 전달이 확실한 구성이 베스트라고 볼 수 있죠. 그러기 위해선 많은 설명이 들어가기보다는 가장 내용 소구가 확실한 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타이틀을 중점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 이미지처럼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디자이너의 역량에 따라 더 예쁘고, 눈에 띄는 시안으로 만들어낼 수 있죠. 중요한 것은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타이틀을 디자인하는 것이 이미지의 절반 이상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앞서 말씀드린 색감을 따라가면서 타이틀의 콘셉트에 맞춰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미지를 보았을 때, 깔끔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타이틀 텍스트와 더불어 주변에 들어가는 오브젝트들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으면 다소 허전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심플한 이미지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면 포인트가 될 일러스트를 3~4개 정도 배치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배경 이미지는 화려한 것보다는 단일 색상이나 옅은 그라데이션에 질감이 덧대진 느낌이면 충분합니다. 배경이 너무 강렬하면 배경 위 텍스트나 내용이 다소 묻힐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2020년 SNS 디자인 콘텐츠의 유행과, 효과적인 SNS 콘텐츠 구성에 관한 내용을 설명해 보았습니다. SNS 콘텐츠를 처음 기획하시거나 브랜디드 콘텐츠 콘셉트에 대한 방향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디자인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잘 모를 때는 솔직하게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형태의 디자인을 따르게 되면, 많이 앞서가지는 못하더라도 뒤처질 위험이 비교적 적어집니다. 오늘 말씀드린 몇 가지 내용을 토대로 점차 자신의 비즈니스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면 그것이 가장 훌륭한 디자인이 될 겁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마틴 스콜 세지 감독의 명언처럼요!

 

해당 글은 크몽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