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에서 전쟁은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전쟁의 출발점은 어디고, 왜 인간은 계속 전쟁을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전쟁의 본질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다가 문득 전쟁과 오늘날의 비즈니스의 본질이 여러모로 비슷하다는 말이 떠올랐다. 아니, 사실 비즈니스는 전쟁과 본질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업개발자라면 비즈니스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비즈니스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전쟁과 비즈니스의 비교를 통해 비즈니스의 본질이 무엇인지 아래와 같이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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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쟁과 비즈니스의 목적은 조직의 ‘생존과 번영’이다.

 

인간이 전쟁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속한 조직의 ‘생존과 번영’이다. 원시시대에는 야생동물 등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동물’들과 전쟁을 했을 것이고, 농경사회에는 조직의 인구수가 늘어나자 다른 인간사회를 공격, 약탈하여 식량과 노예를 얻기 위해 전쟁을 했을 것이다. 오늘날에는 무기로 사람을 죽이는 물리적 전쟁의 숫자는 많이 줄었다. 그러나 경제 시스템과 화폐가 발달한 현대에는 ‘경제와 기업’이라는 수단으로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과거에는 식량, 노예, 토지 등을 얻기 위해 전쟁을 했다면 오늘날 기업 혹은 국가는 전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며 ‘돈’이라는 생존 수단을 차지하려 한다. 즉,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 어떤 기준으로 조직을 형성하고 그 조직을 번영시키고자 하며, 조직의 생존과 번영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한다.

 

 

2.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올바른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생존과 번영’을 위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전략과 전술의 이론적인 개념에 따르면 전략은 목표 달성을 위해 장기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하는 것이고 전술을 그 전략을 어떻게 ‘행할지’ 정하는 것이다. 전쟁에서 전략과 전술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전략과 전술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목표는 어떤 회사나 다 가지고 있겠지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성할 것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게 고민하는 회사가 얼마나 될까? 나 스스로도 우리 회사와 팀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과 전술에 대해 보다 깊게 생각하고 검증하며 실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인사가 만사다

 

삼국지의 주인공은 덕장 ‘유비’이지만 결국 삼국을 통일한 초석을 세운 것은 ‘조조’이다. 삼국지에서 ‘조조’는 악당이지만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 탁월한 인재 등용과 인재를 적재적소의 잘 활용하는 리더십을 통해 삼국통일의 기반을 닦은 인물이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목표 달성에 필요한 훌륭한 인재를 모셔와야 하고 그들이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국가든 기업이든 목적 달성을 위해선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 ‘인사가 만사’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아직까지 많은 회사는 인사정책을 ‘관리’에 초점을 맞추거나 인사팀을 지원부서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인사도 깊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다.

 

 

4. 최소 INPUT, 최대 OUTPUT

 

전쟁과 비즈니스 모두 한정된 자원 활용을 바탕으로 최대의 성과물을 내야 하는 공통점이 있다. 자원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를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쟁에서의 자원은 인력, 식량, 무기 등이고 비즈니스에서는 보통 노동시간, 자금, 생산설비 등이 중요 자원이다. 특히 내가 몸담고 있는 IT 서비스업에서는 인건비, 즉 ‘노동시간’이 가장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자원이다.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조직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로 인해 자원이 낭비되고 있진 않는지 늘 체크하고 최고의 OUTPUT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5. 리더가 제일 중요하다

 

전쟁을 하는 나라든, 비즈니스든 리더가 가장 중요하다. 세상에 완전히 수평적인 조직은 없다. 결국 모든 의사결정은 리더가 내리고 조직 내에서 리더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아무리 훌륭한 인재를 보유했더라도 그들의 능력을 잘 활용하지 못하거나 탐욕적이거나 능력이 부족하면 그 조직은 정체하거나 와해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리더일수록 더 많은 자기 성찰과 배움을 통하여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리더는 없겠지만 조직의 운명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

 

 

 

자유민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