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대한민국 20~40대 남성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1’ 내용을 활용해 작성한 글입니다.

 

 

피부 노화 고민, 40대 가장 많지만 준비는 30대부터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남성을 지칭하는 ‘그루밍족(Grooming+族)’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는 데서 유래해서 마부가 말을 예쁘게 가꿔주듯 자신을 가꾸는 데 투자하는 남성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게 된 겁니다. 실제로 최근 남성들은 외모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오픈서베이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2040 남성들은 외모에 관해 3~4개 정도의 고민을 가지고 있죠.

구체적으로는 피부와 관련한 고민이 제일 많습니다. 20대의 과반수는 여드름이나 뾰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했습니다(50.8%). 이에 대한 고민은 30대 역시 적지 않습니다(36.4%). 코의 블랙헤드에 대한 고민도 많은 편입니다. 20대는 42%, 30대는 40.4%가 코의 블렉헤드가 고민이라고 답했죠. 40대에 접어들면 피부 고민의 양상이 다소 달라집니다. 40대가 꼽은 가장 큰 피부 고민은 건조한 피부이며, 다음은 피부 탄력 저하입니다(각 36.8%, 28.8%). 피부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라서 피부 고민의 종류가 달라지는 걸까요?

 

오픈서베이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1 (p.8)

 

흥미로운 점은 이미 30대부터 본격적인 노화 대비를 하는 남성이 꽤 많다는 점입니다. 크림이나 에센스 등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고 노화를 방지해주는 제품은 오히려 40대보다 30대가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30대의 크림·에센스 사용률은 각 38.8%, 40.0%인데, 40대는 각 23.2%, 26.8%에 그칩니다. 대표적인 피부 노화 예방 제품인 선크림 역시 30대는 49.2%가 현재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40대는 35.6%만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오픈서베이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1 (p.15-1)

 

30대가 40대보다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남성의 경우 연령대가 낮을수록 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높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남자들도 뷰티 제품을 통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라는 문장에 대해서도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은 공감대를 보이고 있거든요(각 72.0%, 63.6%, 58.4%). 이에 따라 남성 화장품 마케팅 시에는 타깃 연령의 피부 고민 양상과 함께 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픈서베이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1 (p.10)

 

20대 중심으로 메이크업 시장 가능성 엿볼 수 있어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남성 뷰티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인 소비층은 30대입니다. 타 연령대와 비교할 때 피부 고민의 개수도 더 많으며, 사용하는 뷰티 제품 개수 또한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각 4.2개, 8.1개). 특히, 30대는 현재 남성들이 널리 사용하지 않는 마스크팩·소프트 필링젤·아이크림 등 제품에 대한 사용 의향 역시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각 35.2%, 32.4%, 23.6%). 30대가 남성 뷰티 시장이 주력해야 할 연령대임을 확인할 수 있죠.

 

오픈서베이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1 (p.15-2)

 

한편, 20대는 30대보다 피부 고민이나 이용하는 제품 개수는 적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피부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이기도 하고, 대학생 혹은 취준생 신분이라 화장품 소비 규모가 작기 때문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20대를 통해 남성 메이크업 시장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20대 남성은 평소 혹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메이크업을 한다는 의견이 25.2%로 가장 높게 나타났거든요. 20대 남성의 1/4은 평소 메이크업을 하거나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겁니다.

 

오픈서베이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1 (p.12)

 

이러한 20대 남성은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이유에서도 타 연령대와의 차이점이 발견됩니다. 3040은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남성스럽지 않은 것 같다(30대 34.7%, 40대 39.5%)’와 ‘메이크업을 하는 남성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일 것 같아서(30대 32.4%, 40대 29.7%)’를 꼽았는데요. 20대는 ‘메이크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39.4%)’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즉, 지금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20대는 남성 메이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염려하거나 민망함을 느끼기 때문이 아니라 할 줄 몰라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럴 경우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을 계속 환기하거나 남성도 메이크업이 필요하다는 이미지를 홍보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럼 머지않아 남성들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메이크업 제품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픈서베이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1 (p.13)

 

남성 탈모 관리 분야는 여전한 블루오션

탈모 역시 남성 뷰티 시장에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남성들이 탈모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으며(46.0%),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탈모 걱정을 하는 비율이 더욱 높아지거든요(각 38.8%, 48.0%, 51.2%). 탈모 관련 증상으로는 모발이 가늘어진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데(38.4%), 머리를 감을 때 머리가 많이 빠진다와 M자형 탈모 증상이나 정수리에 탈모 증상이 있다는 비율도 낮지 않습니다(각 24.3%, 23.1%, 14.1%).

 

오픈서베이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1 (p.18)

 

그래서일까요? 2040 남성의 절반 이상은 평소 탈모 관리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52.7%). 특히 탈모 샴푸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으며(39.2%), 평소 탈모약이나 탈모 관련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10.4%, 9.6%). 흥미로운 점은 탈모약이나 탈모 관련 영양제를 복용하는 비율은 오히려 30대가 가장 높다는 점입니다(15.2%, 9.6%). 최근 LG를 필두로 여러 기업들이 탈모 관리 제품을 선보이는 등 탈모 관련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서베이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1 (p.19)

 

리포트를 읽어야 할 또 다른 이유

이외에도 <오픈서베이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는 코로나 이후 남성 뷰티 제품 이용 행태, 탈모 관리, 면도기 사용 행태, 선호하는 남성 화장품 모델 이미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버튼을 눌러 리포트 전문을 확인해보세요.

 

 

해당 글은 오픈서베이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