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몸값 올려주는 필수 자격증

 

 

 먼저 개발 관련 자격증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말해보자면,

자격증은 부차적인 것이고 일단은 실력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따야 하는  필수 자격증이 딱 하나 있다. 바로  ‘정보처리기사자격증이다.

자격증이라는 게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단기 기억력이 좋아서 합격을 할 수도 있고 1점 차이로 운 좋게 합/불이 갈리기에 자격증이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정처기는 왜 필수라고 하느냐. 

우리나라에서 개발자는 초급 중급 고급 개발자로 등급이 나누어지는데 등급을 계산할 때 KOSA에서 제시하는 기준이 있다. 이 기준은 예전에 폐지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프로젝트 내부 자체적으로 개발자 등급을 산정하는 곳이 많다. 특히 공기업 라인. 예를 들어 스타트업이나 중소 서비스업 같은 경우, 크게 의미가 없겠지만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프로젝트를 따서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젝트 단위 SI 회사 같은 경우에는 요구하는 곳이 아직도 많다. 프로젝트별 개발자 단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업에 있으면서 겪은 바로는 특히 공기업에서 KOSA 기준 등급을 필수 적용한다. 그쪽(공기업 등)에 취업하지 않아도, 재직 회사에서 이번에 딴 프로젝트가 공기업 프로젝트인데 그 공기업에서 요구하는 프로젝트참여 개발자의 등급이나 정보처리기사 취득 유무 등을 따져 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고 없고가 정해지기도 한다. (미취득자는 프로젝트 참여 불가) 

이런 경험으로 정보처리기사는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더 중요한 건 뭐냐? 돈! $$$$$$$$$$$ 돈이다.  등급이 나뉘는 기준이 자신의 단가. 즉 몸값이다.

내가 받는 몸값이 달라지는 건데,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한 이후 3년 단위로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진다.

예를 들어서 만약 이미 경력이 2년이 됐는데 정처기 자격증이 없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 기사 취득을 했다. 그럼 2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으로부터 3년을 더 해야 중급이 된다. 이건  억울하잖아요.. 

필자의 경우는 대학생 때 취득해 놓았기 때문에 첫 번째 사회생활부터 연수가 적용이 되어서 바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공기업에 근무할 때는 개발자 포지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처기 취득으로 인한 추가 인건 수당이 플러스 되어 나오기도 했다.

 

 

2021년 정보처리기사 시험 일정

 

 

때문에 결론. 정보처리기사는 일단 무조건 ..따놓는 게 이득이다! (이왕이면 취업 전에)

시험이 솔직히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비전공자분들도 정처기는 많이들 취득한다.

 필기랑 실기로 나뉘어있는데 시중에 수험 책들이 잘 나와 있고, 기출 문제만 많이 풀어보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이므로 꼭 취득해 놓으시길 추천해 드린다.

 내가 취득 했었던 시기는 굉장히 오래됐는데 요즘은 시험 유형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치시는 분들이 기출 문제가 부족해서 힘들어졌다고는 하는데..  그건 유감입니다만, 어쩌겠어요… 

 충분히 공부해서 취득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라고 들었기 때문에 꼭 취득하시기를 추천해 드린다.

 단, 4년제 졸업 또는 관련 분야 경력 등 응시 자격 기준이 따로 있으니, 참고하여 따져보시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빠른 시일 내에 취득 하시기를 바란다.

 

 


 

 

정처기 외, 도움 되는 자격증은 어떤 게 있을까? 

– 경험 베이스 추천 자격증

 

1. SQLD

 

먼저 개발자에게는 데이터베이스 관련 지식이 중요하다.  SQL 쿼리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데이터베이스 관련 자격증은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게 OCP OCJP SQLD.. 등이 있다. 필자의 경우 OCJP, SQLD가 있다. OCP, OCJP는 오라클에서 주최하는 자격증인데 이 자격증은 시험비가 굉장히 비싸다.

OCP는 약 100만 원 돈(장난하냐?), OCJP는 약 30만 원 선이다. 당시 대학에서 일부 지원금을 받아 OCJP를 따긴 땄는데, 이건 정말 솔직히 의미가 1도 없다. 물론 없는 것보다야 있는 게 낫겠지만 실제로 실무에 도움이 1도 안 된다. 오라클 주최라 영어로 시험을 치는데 그냥 족보 통째로 답을 외워서 쳤다. 

그래서 별로 의미가 없고 추천하는 자격증은 SQLD(SQL Developer)이다. 이 자격증은 최근에 일하면서 공부를 병행해 취득했는데, 확실히 업무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같은 결과가 나오는 쿼리문이더라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서 프로그램 성능 자체가 달라진다.

‘어떻게 하면 성능이 더 좋게 쿼리문을 튜닝 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CRUD’라고 불리는 기본 쿼리 외에 조인이나 그룹 등을 사용해 성능을 좋게 하는 쿼리 튜닝 능력을 향상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 드린다. (물론 취업 등에도 플러스가 되겠죠?) 

 

 

 

 

2. 네트워크 관리사 자격증

 

다음으로는 ‘네트워크 관리사 자격증이다.

필자도 아직 취득은 하지 않았지만 주변 동료가 취득했다고 해서 관심을 갖고 한번 보게 됐었는데 웹 개발자보다는 네트워크 관련 또는 통신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 

네트워크가 범위가 굉장히 방대하다. 정말 까도 까도 공부해야 할 것들이 계속 나오는데, 네트워크 관리사는 네트워크 전반적인 부분을 조금씩 건드리는 느낌이다.

책을 빌려서 어떤 게 있나 봤는데 리눅스, TCP/IP, 인터넷, 보안 … 등 공부해두면 업무 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느껴서 취득(또는 공부ㅎ)해볼 계획에 있다.

 

 

여기까지 필수 자격증 / 추천 자격증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다. 

BUT!!!  가장 중요한 건 뭐니 뭐니 해도 실질적인 개발 실력을 기를 있는 개발 공부이겠지요 🙂 

 

 

Cheers 헤나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