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위치공유

#Supernote-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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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검색

 

 

1. KB 부동산이 검색 화면을 개선한 이유

 

 

 

 

KB 부동산은 데이터나 확인할 수 있는 조건 등이 많아 자주 사용하지만, 잘 정리되지 않은 화면 구성 등에 불편한 점도 많았습니다. 검색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특히 유사 서비스가 ‘지역(주소)’ 단위로 쉽게 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KB 부동산은 검색어를 사용자가 직접 입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검색 역시 실제 방문한 지역이 아니라 최초 검색한 이름을 기준으로 해 정자동과 같이 여러 지역에 있는 동네라면 최근 검색어 탭 – 시 단위 지역명 선택 등의 과정을 다시 거쳐야 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이 검색 화면에 변화가 있었는데요.

먼저, 검색어 입력과 별개로 화면이 2개의 탭으로 구분되었습니다. 기본은 ‘최근 방문’입니다. 이 변화가 반가웠던 이유는 실제 방문한 지역을 기준으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입력한 키워드가 기준이라 불편이 있었는데, 이제 방문한 지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어요. 부동산은 특정 지역 몇 군데를 계속 보게 되기에 ‘실제 방문’ 지역을 먼저 보여주고, 검색의 기준으로 잡아주는 것이 더 편리하게 느껴집니다.

또 지역명을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주소로 찾기’를 지원해 ‘도 – 시 – 동’ 기준으로 더 빠르게 원하는 지역을 탐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역에 해당하는 마지막 선택이 끝나면 해당 지역의 매물 (아파트, 오피스텔 등)을 리스트로 볼 수 있으며,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버튼을 별도로 제공하는 모습입니다. (이건 네이버 부동산에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2. 스냅챗은 왜 일정시간 동안의 실시간 위치 공유 기능을 업데이트 했을까?

 

 

이미지 출처 : https://techcrunch.com/2022/02/18/snapchat-new-buddy-system-like-temporary-location-sharing-feature/




스냅챗은 지난 2017년부터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는데요. 이는 현재 내 친구의 위치를 파악, 연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스냅챗 사용자의 78%는 지도에 자신의 위치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들과의 ‘연결’이 오히려 ‘연결’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 때문인데요.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실시간 위치’ 공유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기능은 기존 위치 공유와 목적이 조금 다른데, 예를 들어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갈 때 친구에게 위치를 공유, 안전한 귀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체 친구에게 모두 공개할 수 없으며, 서로를 친구로 추가한 상태에서 개별 친구에게만 공유할 수 있도록 권한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 공유 시간을 직접 설정할 수 있고, 중간에 언제든 중지할 수 있어요.

소셜 속 ‘연결성’을 조금 다르게 해석해 적용한 기능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방법은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때 탑승 시 위치를 친구나 가족에게 공유해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동 경로는 물론 현재 위치 등을 안내할 수 있어 저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치는 ‘존재’ 자체로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3. Supernote가 사용자의 리뷰를 활용하는 방법

 

 

 

 

저는 에버노트를 오래 쓰다 3년 전부터 노션을 사용하고 있어요. 에버노트를 워낙 잘 써왔지만 노션의 기능이나 사용성이 좋아 큰 맘(?)을 먹고 이동했는데요. 최근에 또 좋은 툴이 많이 나와 틈틈이 테스트 하며 사용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Supernote’ 역시 그 중 하나인데요. 작성한 내용을 관련도에 따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문제는, 하나의 툴을 오래 쓰다보면 불편이 있어도 저장된 데이터와 익숙함으로 인해 이동이 쉽지 않다는 점인데요. (노션이 에버노트 자료를 쉽게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까지도 노션을 쓰지 않았을거예요) Supernote는 이런 고민과 머뭇거림을 이리 겪어본 사용자의 리뷰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통해 서비스를 선택한 사용자에게 왜 선택했는지(이동했는지)를 묻고, 그 내용을 소개 페이지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재밌는 건, 사용자가 어떤 서비스를 활용하다가 넘어왔는지를 함께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노션, 에버노트, 원노트, 롬리서치, 구글킵 등 다양한 서비스명이 포함된 것을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노션을 사용 중인데 이 서비스를 알게 된 경우, 나와 같은 상황이 있던 사람이 어떤 이유로 이 서비스를 쓰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노션에서 넘어온 사용자들은 빠른 입력, 훌륭한 단축키, 쉬운 사용 방법 등을 언급하고 있어요. 이걸 역으로 생각해보면 노션에 느끼는 한계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물론 도움이 되는 내용만 정리해 보여주고 있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진 않겠지만, 단순 서비스 리뷰나 소개에 비해 더 공감할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정보는 실제 경험의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전에 사용하던 서비스의 단점 또는 새로 쓰게 되는 서비스의 강점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띵로그가 소개글을 추천하는 이유

 

 

 

 

띵로그는 내가 구매하거나 구매하고 싶은 ‘대상’에 대해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기록을 통해 취향이나 소비 습관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일기를 쓰듯, 나의 물건을 기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컨셉이 재미있어 저도 하나,둘 기록해보고 있는데요.

가입 과정에서 눈에 띄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사용자는 띵로그 가입 중 닉네임과 한 줄 소개를 입력하게 되는데요. 한 줄 소개는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추천 소개 글을 입풋박스 하단에 제공해줍니다. 이 기능이 인상적인 이유는 사용자의 수고를 덜어주는 것을 넘어 서비스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찾는 여정, 미니멀리즘, 건강한 소비 습관, 취향모음, 그만 사, 그만 먹어 등 서비스가 추구하는 방향(물건의 기록과 취향 및 소비 습관 파악)을 포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커뮤니티를 통해 이 서비스를 알게 되었고, 앱스토어에서 정보를 다시 확인 후 다운로드 받았는데요. 이 때까지도 아직은 사용 목적이 명확한 상태는 아니었어요. 그러다 가입 과정에서 제공되는 추천 소개 글을 통해 조금 더 구체적인 목적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은 자동으로 생성되는 ‘닉네임’ 사례입니다. 요즘은 가입 과정을 간소화 하기 위해 닉네임을 임의로 생성해주는 서비스가 많은데요.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것은 하나의 편의로 다가오지만, 어떤 내용으로 생성 되는지에 따라 서비스에 대한 간접적인 안내가 되는지, 아닌지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캠핏은 캠핑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캠퍼+숫자’ 조합으로 생성하고 있어요. 반면, 오토스테이는 알수없는 문자로 구성되어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습니다.

닉네임, 소개글 등 자동으로 생성하는 과정은 사용자가 입력해야 할 단계를 줄여주는데 효과적이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서비스에 대한 이해나 안내를 곁들일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5. User Experience Database가 드롭다운을 활용하는 방법

 

 

 

 

User Experience Database는 웹 서비스로 디자인 작업에 필요한 여러 툴, 프로덕트 디자인에 필요한 학습 자료를 큐레이션 해주는 곳입니다. 얼마 전, 이들이 제공하는 학습 자료에 대한 글을 별도로 작성하기도 했는데요. 커리큘럼을 살펴보다 눈에 띄는 점을 보게 되었습니다.

 

 

 

 

커리큘럼은 총 6가지로 제공되며 리스트로 확인할 수 있어요. 재밌는 건, 각 커리큘럼을 보여주는 카드 UI 내, 드롭다운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전체 콘텐츠 보기라는 이름으로 적용된 드롭다운을 클릭하면 커리큘럼에 포함된 내용을 목차와 같이 확인할 수 있어요. 이는 두 가지 의미를 갖게 되는데요. 하나는 상세 화면으로 진입하지 않고도 커리큘럼에 포함된 학습 내용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전체 커리큘럼 구성을 빠르게 훑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웹 환경이라고 하지만, 학습 목적이며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된 커리큘럼은 원하는 내용을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상세 화면에 진입하기 전 이처럼 확인, 원하는 내용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더 편한 탐색이 가능했습니다. 상세 화면에서도 커리큘럼 내용은 왼쪽 영역에 고정되어 있어 원하는 위치, 내용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네요!

 

 

한성규님의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