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낫콜 서비스 활용 사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서비스 기획 스터디차(핀테크가 주요 도메인이다 보니…) 핀테크  앱들을 살펴보는데 내린 결론은, 그냥, 토스처럼 해주세요가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스팀이 일하는 방식도 그렇고 가장 효율적으로 임팩트 있게 일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라서 그런지 항상 나오는 서비스들이 새롭고 빨랐는데요. 그래서 오늘부터 토스 서비스를 하나씩 뿌시고 내 것으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소개할 서비스는 [편의] 영역의 ‘광고 전화 차단하기‘인데요. 모두가 아시다시피 토스의 본업은 핀테크, 그러니까 금융입니다. 기술의 혁신을 통해 금융을 보다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토스 서비스의 핵심이죠. 그래서 처음부터 금융 서비스들을 소개할까 하다가, 말 그대로 본업을 소개하는 글은 많았을 테니 곁 가지부터, 또 주목 받지 못하거나 우선 순위에서 밀린 서비스들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다뤄보고자 합니다. 

그 중에서도 광고 전화 차단하기는 소비자 입장에서 간단한 Flow라서 처음 소개하기 좋은 서비스 같습니다.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 서비스를 어떻게 구현했을지 상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광고 전화 차단하기’는 하단의 [전체]를 클릭해 전체 서비스를 조망하는 페이지에서 하단으로 내려가 [편의]의 [광고 차단하기]를 눌러 진입합니다.

 

 

 

 

 그러면, 광고 전화 차단하기 페이지의 메인에 가장 크게 등장하는 것은 전화 차단 3D 일러스트입니다. 내가 어떤 서비스를 경험하러 들어왔는지 백 가지 말보다는 한 가지 명료한 이미지가 훨씬 사용자에게는 와 닿겠죠? 그리고 딱 1가지 문장으로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지긋지긋한 광고 전화, 이제 한 번에 차단하세요

 

 

명료하죠? 이 서비스를 통해서 어떤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지 구구절절 소개하지 않고 한 문장으로 서비스를 설명하는 것이 매우 쉬워 보이겠지만,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이런 UX writing이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잘 디자인된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단을 위해 바로 [다음] 버튼을 누르면 광고 전화 차단을 위한 ‘필수’ 항목들의 동의를 받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들이 있는지는 서비스 소개 이후에 자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의 항목에 대해 모두 동의한 후 [차단하기]를 누르면 바로 문자 인증 페이지로 도착합니다. 토스 사용자로 이미 등록했던 저의 전화번호로 인증 번호를 보내 인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인증 문자를 입력하고 나면 바로 결과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인증 번호 한번 입력으로 광고 전화가 차단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쉽게 광고 전화가 차단되었는데, 어떤 맥락에서 차단되었는지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사실 광고 전화 차단하기 서비스는 엄밀히 말하면 토스의 서비스는 아닙니다. 두낫콜이라고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만든 ‘전화권유판매 수신거부의사 등록시스템’을 말합니다. 이 서비스는 공정위가 주관하고, 한국소비자원에서 위탁 받아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토스는 이 웹사이트 접근을 앱 상에서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아까 위에서 약관 동의를 하면서 보였던 서비스 이용 약관을 살펴보면 우측과 같은 내용이 있는데요. 이를 보면 어떻게 토스가 광고 전화 차단하기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약관에서처럼 토스는 토스앱 상에서 화면, 그러니까 공간만을 제공하고 있으며 실질 서비스는 수신거부 등록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바로 토스앱에서 수신거부 등록시스템 홈페이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가독성이 떨어지고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으니, 신청 페이지만 토스 톤에 맞게 디자인을 바꾸고 실질적으로 데이터를 입력하면 해당 행위는 홈페이지에서 데이터를 입력하고 결괏값을 받아 토스 화면에만 보여주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수신거부를 등록하려면 이름, 휴대 전화번호, 생년월일이 필요하니 토스에서는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받고 있는 것이겠습니다. 

사실 토스의 상당 서비스가 공공기관, 데이터 기관과 제휴 협약을 통해 서비스들을 만들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토스의 강점인데요. 본인 인증이나, OS문제 제반 인프라의 문제 때문에 접근이 어려운 서비스들을 토스라는 앱에서 쉽게 들여다보고 신청, 결과를 받아볼 있다는 이 사람들을 토스로 모으는 비결이 되겠습니다.

다음 편에도 계속 관심 갖고 봐주세요!

 

 

글쓰는 워커비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