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를 통해 쉽게 이해하는 블록체인 시스템

 

 

모든 사회는 ‘거래에 대한 믿음’과 거래 수단으로 운영됩니다. 다수 사회는 구성원이 권한을 위임한 중앙에서 거래와 믿음을 담당합니다. 거래 수단인 화폐 역시, 중앙에서 쌀 혹은 조개껍데기 대신 거래 편의성을 위해 만들고 보증한 ‘거래 수단’인데요. 즉, 화폐는 믿음을 보증하는 중앙 단체가 만들고 인정한 거래 수단입니다. 중앙 단체가 보증하는 화폐는 보통 인쇄물입니다.

블록체인 사회는 거래에 대한 믿음을 시스템 참여자가 보증합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화폐는 시스템 참여 집단이 인정한 거래 수단입니다. 코인이라고 불리는 블록체인 화폐는 인쇄가 아니라 거래와 믿음을 보증하는 과정에서 코드로 생성됩니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블록을 채굴한 채굴자가 보상으로 코인을 받고, 코인을 유통하며 시작하는데요. 블록체인 시스템과 코인이 만들어지는 개념과 과정을 예시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Step 01. 거래 내용받아 쓰기 = 블록 시작

 

 

 

블록체인 시스템은 거래 내용 ‘받아쓰기 종이’를 가진 참여자가 모이면 시작합니다. 그리고 ‘A가 B에게 1만 원을 보냄’과 같이 다양한 거래 정보가 전달되면, 참여자 모두 거래 내용을 받아 적는데요. 종이가 가득 차면 모든 참여자는 받아쓰기를 멈추고, 시스템이 설계한 퀴즈 게임을 시작합니다. 퀴즈는 받아쓴 거래 내역 기반으로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됩니다.

 

 

Step 02. 받아쓰기 마무리 = 블록 완성

 

 

 

답을 찾은 첫 번째 참가자는 모든 참여자에게 자신의 정답을 공유합니다. 답을 받은 참여자들은 거래 내용을 기반으로, 정답을 검산합니다. 참여자 절반 이상 정답을 인정하면, 답을 맞힌 참가자의 ‘받아쓰기 종이’는 진본이 되는데요. 진본이 된 정답자 종이를 복사해서, 모든 참여자가 보관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진본에 기록된 모든 거래는 시스템 참여자 모두 보증하는 믿을 수 있는 거래가 됩니다.

 

 

Step 03. 거래정보 묶어서 보관 = 블록체인

 

 

 

이 과정을 반복하면 모든 참여자는 모두가 진본으로 인정한 ‘받아쓰기 종이’ 여러 장을 보관하게 됩니다. 참여자는 거래 내역이 적힌 받아쓰기 종이가 흩어지지 않도록 끈으로 엮어서 보관하는데요. 이때 거래 내역이 정리된 종이 한 장은 한 개 블록(Block)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모든 블록을 끈처럼 엮어서 보관하기 때문에 연결된 블록을 블록체인(Blockchain)이라고 합니다.

 

 

Step 04. 거래 정보 공유 보상받기 = 코인 채굴

 

 

 

거래내역을 진본으로 인정받기 위한 퀴즈 참여는 어렵고 귀찮습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참여 독려를 위해, 시스템은 답을 찾은 첫 번째 사람에게 보상을 지급하는데요. 정답 보상뿐만 아니라 거래 시, 거래자가 지불한 거래 수수료도 첫 번째 정답자에게 돌아갑니다. 보상은 블록체인 시스템이 인정한 화폐, ‘코인’으로 지급합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참여자는 블록체인 시스템과 코인 가치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됩니다.

 

 


 

 

블록체인에서 말하는 채굴은 거래를 검증하고, 코인을 받는 과정입니다. 블록체인 사회는 채굴과 보상받는 과정을 통해 시스템이 유지됩니다. 블록체인은 참여자 노력으로 발전하는데요. 그 결과 블록체인 화폐 ‘코인’은 단순 화폐 개념을 넘어서 ‘디지털 자산’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즉, 최근 유행하는 De-fi, NFT와 같은 개념은 모두 블록체인 시스템 화폐 ‘코인’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으로 확장된 개념입니다.

 

참고 링크

단순하게 개념만 설명한 글입니다. 자세한 개념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해당 콘텐츠는 이재구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