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나쁜놈들 전성시대

 

 

Report FakeAccount

 

 

‘SNS에서 사기 거래는 만연하며 이들은 마땅히 처벌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들은 비용의 문제로 처벌받지 않는다.’  지금의 SNS는 나쁜 놈들 전성시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만으로 나쁜 놈들이 처벌받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건강한 SNS 환경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스캠/로맨스스캠 피해 시장조사

 

로맨스 스캠은 로맨스(Romance)와 신용사기를 의미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로, 인터넷으로 연인을 찾는 것처럼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이다. ‘로맨스 스캠’ 피해 규모가 지난해 미국에서만 5억 4천700만 달러(한화 약 6천550억 원)에 달한다. 2017년 피해액(8천700만 달러)과 비교해 4년 만에 피해 액수가 6배로 불어날 정도로 피해가 급증하였다. 국내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국내 로맨스 스캠은 코로나 시기에 5배 넘게 증가하였다.

 

 

고객의 니즈 조사

 

해당 서비스의 사용자(스캠 피해자)는 크게 SNS 인플루언서유저, 이 둘로 나뉜다.
  • SNS 인플루언서 : 자신의 사진이 무단으로 도용되어 사기에 사용되나, 이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다.
  • SNS 유저 : 스캠으로 접근한 유저에 대해서 사기 여부 파악이 어려우며, 결과적으로 금전적 피해를 본다.

 

사용자 Pain Point : 복잡하고 비싼 신고방식

 


법에 익숙지 않은 개인이 SNS에 신고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 대부분의 SNS 채널은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제대로 신고하기 위해서 소위 ‘학습’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법 공부를 의미하는 바가 아니다. 해당 계정이 사칭 계정이라는 증거를 제출하고 이에 대한 정당한 조치를 요구하는 과정이지만, 신고에 익숙지 않은 일반인이 이러한 모든 과정을 알기란 쉽지 않다.

 

 

Instagram 신고센터, 일반인은 쉽게 신고하지 못하는 진입장벽이다.

 

 

또한, 이들의 계정을 삭제하기 위해 로펌 등에 의뢰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한 비용은 수십~ 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한 건을 신고하는 데 이러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개인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 결과, 그들은 피해 사실이 명확함에도 신고를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만의 장점 포지셔닝

 

SNS 탐지 및 신고 전문가

 

Global Legal Tech 스타트업의 초기 멤버로서, SNS 채널에 대한 탐지 및 신고에 능통하다. 지난 몇 년간 나는 가품 판매자를 탐지하고 및 이들을 신고하기 위해 끊임없는 방식을 연구하였다. 이와 같은 나만의 경력은 최고의 장점이며, 이를 통해 SNS 스캠 계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회사 내 운영 및 제품 개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회사의 초기 멤버로 시작하여, 최소의 비용을 투자하여 최대 효율을 얻을 운영전략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였다. 또한 이러한 탐지 및 신고의 영역을 제품화하여, 전 세계 명품브랜드가 선택한 B2B SaaS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회사가 B2B에 집중한다면, 나는 B2C로 방향을 돌려 개인의 문제를 풀고자 한다. 회사의 방향과 다르면서도, 회사 내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시장인 셈이다.

 


앞으로의 Action Plan

 

1. 고객 모집에 초점

 

사칭으로 피해를 본 고객을 만나보고자 한다. 아직 서비스 기획이 초안인 상황에서, 고객들을 만나서 그들의 니즈를 더욱 듣고 싶다. 더 나아가 그들의 Buying Factor 즉, 어떠한 서비스에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 더욱 파악해보고자 한다.
Instagram에서 ‘사칭’이라는 키워드로 검색 시 약 5천 개의 게시물이 나오며, 이들 중 대부분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리는 글이다. 이들은 사칭 계정으로 피해를 보고 있으며, 내가 기획한 서비스의 잠재고객들이다. 목표는 이분들을 모두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Instagram에서 ‘사칭’을 검색 시 보이는 피해사례, 목표는 이분들을 모두 만나보고자 한다.

 

 

2. 랜딩페이지 제작

 

고객이 적어도 서비스를 방문하고, 자신의 요구사항을 입력할 랜딩페이지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아임웹을 가입해서 만들어보고 있는데,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역시 디자인 스킬은 정말 부족함을 느끼면서, 혹시 랜딩페이지 제작에 능통한 분이 있다면 사례를 해서라도 많이 여쭙고 싶다. 

 

 

여러 템플릿을 참고하여 만든 랜딩페이지. 디자인이 너무 어렵다.

 

 

3. 사칭 계정 알림 SNS 채널 운영 ‘Report FakeAccount’ 

 

지인들의 피드백을 받아 SNS 계정을 생성하였으며, 이곳에서 사칭으로 피해받는 계정들을 모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사실 Instagram을 수년 동안 이용하지 않았는데, 이를 위해 다시 앱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용기 내서 다음과 같은 계정을 만들어보았다. 영어 이름은 ‘Report FakeAccount’ 한글로는 ‘사칭 신고’라는 이름으로 계정을 운영해보고자 한다.

이름이 촌스러운가? 미국의 ‘Doordash’도 기업의 첫 이름은 ‘Paloalto Delivery’였다. 목적은 간단하다. 구글에서 한 번이라도 검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일반명사에서 서비스 이름을 가져왔다. 그렇기 때문에 쉬운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 보고자 한다.

 

 

 

 

Woozik 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