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럼이란?

 

 우리는 현업에서 스크럼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될 것이다. 스크럼이란 팀이 중심이 되어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애자일의 대표적인 관리 방법이다. 럭비에서 파울이 일어난 뒤, 각 팀이 어깨동무를 한 상태로 머리를 맞대며 서로 전진하려는 모습에서 유래한 용어로 모든 팀원이 하나로 뭉쳐 함께 밀고 나가는 모습 또한 럭비의 스크럼과 유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즉 각 단계별로 한 작업을 마친 후 다음으로 전달 하는 계주 경기’의 형태 보다는, 모든 팀원들이 한 덩어리로 뭉쳐 서로 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함께 밀고 나가는 럭비 경기와 같은 형태가 보다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유에서 Scrum이라는 용어가 쓰이게 되었다.

 

 

 

스크럼의 원리

 

 

 

 

 

스크럼은 “우리는 고객을 잘 모르기 때문에 → 빠르게, 자주 고객에게 릴리즈하고 새롭게 발견해야 하며 → 그렇게 여러 번의 가설 검증을 거치고 →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과 피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면서 →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빠르게, 더 잘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전달할 수 있다”는 원리에 따라 실행된다.

전 세계 사람들이 스크럼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스크럼 가이드(참고)에 따르면, 스크럼은 사람과 팀, 조직이 복잡한 문제에 대해 적응할 수 있는 해법을 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하도록 도와주는 경량 프레임워크이다. 또한, 스크럼은 관찰한 것을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하고 지식을 획득하는 경험주의와 낭비를 줄이고 본질에 초점을 맞추는 린 씽킹(Lean Thinking)을 기초로 한다.

 

 

 

1. 스프린트 계획 회의 사용자 스토리와 백로그 설정

 

 스프린트 계획 회의에서는 제품 책임자가 사용자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품 백로그를 작성한다. 백로그란 이해관계자로부터 완성된 제품이 제공해야 하는 기능이나 제품에 대한 요구사항 목록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의 목록이라고 볼 수 있다. 사용자 스토리는 고객이나 개발자가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고객이 작성하거나, 고객이 서술하는 형식으로 작성되어야 한다. 보통 유저스토리는 ‘나는~로써, ~하기 위해, ~하고 싶다’라는 형식으로 작성하며  Who, Why, What 정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이때 제품 백로그는 유저 스토리를 기반하여 작성한다.

 

 

2. 스프린트 백로그(sprint backlog) 작성

 

제품 백로그에서 결정된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스프린트 동안 수행해야 할 업무에 대한 리스트를 스프린트 백로그하고 부른다. 제품 백로그가 해야할 일의 목록이라면, 스프린트 백로그는 짧은 기간 동안 할 일 목록이다. 일반적으로 1~2주, 길게는 한 달 정도로 설정한다. 그 다음, 스프린트 목표를 구현할 수 있도록 요구사항을 Task 단위로 쪼개 개발자들이 나눠 작업을 수행한다.

 

 

3. 데일리 스크럼 미팅(daily scrum meeting)

 

 데일리 스크럼 미팅은 구성원들의 텐션이 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스탠드업 미팅 형식으로 진행된다. 매일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 모여 10~20분 동안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한다. 어제 있었던 일과 오늘 해야할 일, 이슈 사항 등 공유하며 의논한다. 데일리 스크럼 미팅을 통해 프로젝트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4. 스프린트 리뷰(sprint review)

 

스프린트 리뷰는 스프린트가 종료되었을 때 구성원들이 스프린트 기간 동안 제작한 기능을 고객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말한다. 고객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었는지 평가한 뒤 피드백하면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를 정리하여 다음 스프린트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품 백로그를 다시 작성한다. 스프린트 기간에 미처 완성하지 못한 사항이 있어도 모두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스프린트 리뷰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업무일정을 재산출한다.

 

 

5. 스프린트 회고(sprint retrospective)

 

 스프린트 리뷰가 끝난 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 문제점 등을 도출하면서 다음 스프린트를 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말한다. 스프린트 리뷰가 개발에 대한 리뷰라면, 스프린트 회고는 전반적인 스프린트 과정에 대한 리뷰라고 보면 된다.

 스프린트 회고 과정을 통해 이미 정해진 프로세스대로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개선할수 있도록 하여 보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한다.

 

 

 

스프린트란 무엇일까?

 

 

 

 

 

그러면 위와 같은 스크럼 이벤트에서의 스프린트는 무슨 뜻일까? 축구나 달리기 등 스포츠에서 쓰이는 말로 단거리 전력질주를 말한다. 팀이 일정량의 작업을 완료하기 위하여 짧은 주기동안 빠르게 수행하며 반복하는 모습이 스포츠의 스프린트와 유사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스프린트는 아이디어를 가치로 만들어 내는 이벤트로, 마치 스크럼의 심장 박동과 같다. 스프린트는 꾸준함을 갖기 위해 한달 또는 그보다 짧은 기간으로 고정된 길이를 갖는다. 새로운 스프린트는 이전의 스프린트가 끝나는 즉시 시작한다. 스프린트 동안 스프린트 계획, 데일리 스크럼, 스프린트 리뷰, 스프린트 회고를 포함하여 프로덕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업무를 수행한다. 스프린트 기간 동안에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켜야한다.

 

  • 스프린트 목표 달성을 저해하는 변경을 해서는 안된다

  • 프로덕트의 품질을 떨어뜨려서는 안된다

  • 필요한 수준까지 프로덕트 백로그를 정제해야 한다

  • 스프린트의 범위를 명확하게 정리해야 할 때는 프로덕트 오너와 다시 상의을 할 수 있다.

 

스프린트를 진행하게 되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프로덕트 목표 대비 진척을 점검하고 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 진척에 대한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스프린트 기간을 너무 길게 잡으면, 스프린트 목표가 효력이 없어지거나 복잡도가 늘어나고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 더 짧은 스프린트 기간일수록 더 많은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짧은 기간 동안 수행하기 때문에 비용과 노력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각 스프린트는 짧은 프로젝트와 같이 여겨질 수 있다.

 

 

 

PM 스크럼을 관리하는 방법

 

 이와 같은 프로세스에서 PM이 수행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스크럼 가이드에 따르면 PM은 백로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집중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밖에도 목표 수립, 커뮤니케이션, 우선순위 정하기 등 프로덕트와 연관된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PM은 완벽주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주의적인 마인드로 애자일하게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하며 구성원들이 팀이 설정한 목표에 몰입할 수 있도록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또 이번 스프린트에서 부족한 점이 있어도 다음 스프린트가 또 시작되기 떄문에 이번 실패를 되돌아보며 배우고 개선하며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현업에서 꿈꾸는 이상적인 PM의 모습이 무엇인지, PM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이지훈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