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포스 윤미경 대표님 인터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일상 속 많은 부분들은 많은 변화를 가져오곤 했습니다.

최근 디지털광고시장도 빠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AI 도입 이슈와 금리인상의 어려운 시기에도 디지털광고대행사를 성장으로 이끈 대표님들의 다양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직접 발로 뛰며 준비해 왔습니다.

수많은 디지털에이전시 중 오래된 연혁으로 SA부분에서는 뛰어난 전문가집단, 새로운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는 바로 그곳, 종합디지털광고대행사 ‘엠포스’의 윤미경 대표님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 함께 하시죠

 

 

 

Q1. 엠포스 회사소개 및 간단하게 대표님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엠포스 CEO 윤미경입니다.

엠포스는 2000년 설립된 통합 디지털 마케팅 전문 대행사로, 20년 이상 축적해 온 디지털 광고 마케팅에 관한 크리에이티브 제작 및 다양한 매체에 관한 운영 노하우는 물론, 자체 R&D 본부 기획/개발한 광고 운영 및 효율 최적화 툴을 보유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써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대응해 왔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통합 광고 마케팅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관심과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에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 매체 대응은 물론, 통합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전략의 수립과 실행부터 세일즈 퍼포먼스 전술의 실행까지 모든 분야에 걸친 토탈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제일기획에서의 인턴십 경험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2년 정도의 일본 어학연수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SK텔레텍을 시작으로 8년 간의 모바일 업계에서의 상품기획 및 해외사업부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2006년 당시 엠포스의 주주사였던 일본의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인 (주)OPT 해외사업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엠포스와의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도쿄에 있는 주주사의 해외사업 총괄 부장으로서 엠포스의 경영관리 및 한국 기업들과의 사업 제휴 및 자본 제휴 등을 진행하다가 2011년에는 한국으로 귀국하여 엠포스의 검색사업본부장으로 한국 시장의 광고 업무를 직접 경험하게 되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에 엠포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현재는 새로운 주주인 일본의 하쿠호도 그룹(2022년 기준 글로벌 광고 대행사 랭킹 9위)과 함께 엠포스의 최고 경영자로서 엠플(엠포스 임직원을 부르는 호칭)들과 함께 더 크고 멋진 기업으로 성장할 엠포스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2. 광고업계에서 전문성을 갖춘 AGENCY로 성장하게 된 배경과 그 성장에 대한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엠포스는 2000년에 삼성그룹사로 설립되어 이메일 마케팅을 시작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의 1세대 기업으로 지금까지 23년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초반에는 대부분의 디지털 광고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기반의 광고 캠페인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다가 2007년 경부터는 검색 광고의 성장과 함께 검색 광고 시장에 집중을 한 결과, 퍼포먼스 마케팅에 강한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며 2017년 매출 1,000억을 달성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을 영입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다양한 업계의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엠포스 데이터랩 운영을 통해 클라이언트들을 위한 전략 수립 및 분석 리포트 제공을 하고 있으며, 자체 영상 촬영 및 편집 팀, CD(Creative Director) 팀 등을 신설하고 사내 촬영 스튜디오 및 출장 촬영을 위한 촬영 전용 차량까지 마련, 현재는 다양한 프로덕션 들과의 협업을 진행하며 미국, 캐나다 등의 해외 로케 촬영이 가능한 영상 및 크리에이티브에도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 중입니다.

또 리퍼브 제품의 마켓 플레이스 플랫폼인 “반품 마켓” 등 다양한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더 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과 시도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네이버 및 카카오의 프리미엄 대행사이자 페이스북의 마케팅 파트너, 구글 디스플레이 광고 전문 파트너 대행사로 공식 선정은 물론, 광고주 만족도 1위 대행사를 차지하기도 했고 웹어워드 코리아, 대한민국 디지털 애드 어워즈(KDAA) 등 다수의 어워드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기록들이 엠포스의 노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 집단,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인드” 

엠포스의 원동력이라 하면 무엇보다 수많은 대형 광고주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성공적인 캠페인 전략과 퍼포먼스를 보여준 광고 마케팅 전문가 집단인 ‘우리 엠플들’을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고 싶어요. 

엠포스는 현재도 약 200명의 마케터, 디자이너, 영상 기획 및 촬영, 편집자, R&D 개발자,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영역에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인드 역시 엠포스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온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엠포스는 지난 2021년, 커머스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해, 리퍼브 쇼핑 큐레이션 서비스(앱기반), ‘반품마켓’을 시작했고. 2023년 3월에는 반품 마켓을 통해 제휴된 기업들이 직접 판매할 제품을 등록하고 반품마켓의 자체 결제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완벽한 쇼핑 플랫폼으로 본격 런칭했습니다.

카페 24 및 사방넷 등과도 연동을 하여 좀 더 합리적인 소비, 환경친화적 소비를 지향하는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을 만들어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어 현재 런칭 6개월 만에 약 700 여개의 입점 파트너와 함께 1만 개 이상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가닉 하게 가입회원수 4만 2천 명을 돌파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반품마켓의 행보에도 앞으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Q3. 엠포스의 다양한 캠페인 레퍼런스가 많아 손꼽기는 어려우시겠지만,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엠포스에서 가장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레퍼런스와 그 성공사례에 관하여 설명 부탁드립니다

 

20년 이상 수많은 클라이언트의 광고 대행을 하며 어느 것 하나 기억에 남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엠포스의 강점을 십분 활용한 레퍼런스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EBS ‘초목달’ : 온/오프라인 IMC 캠페인을 통해 광고 마케팅을 넘어 사회적 영향을 끼친 사례

먼저 EBS의 초등영어인강 브랜드인 ‘초목달’은 2018년에 진행한 브랜딩을 위한 TVC부터 세일즈 퍼포먼스를 위한 검색광고까지 엠포스가 통합적으로 진행했던 캠페인으로 브랜딩을 위해 엠포스가 제작한 TVC와 타이틀 카피 등의 크리에이티브가 사회적 이슈를 대변하는 키워드가 되며 이슈화되었던 케이스입니다.

당시 초등영어 인강 시장은 막대한 광고 예산의 투입이 필요한 우위 경쟁이나 무분별한 할인 경쟁으로 승패가 결정 나는 치열한 시장이었습니다. 이에 엠포스는 타사와 같은 마케팅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사교육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초목달을 통해 교육 시장의 전혀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 내 보자는 발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EBS는 다른 사교육 기업과는 달리 공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핵심적인 차별점을 가지고 사교육에는 빠져 있는 정서적 교육과 성장을 강조하는 프레임을 형성하고자 했으며, 이를 가장 임팩트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당시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던 ‘뒷모습 증후군’이라는 크리에이티브 키워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키워드가 메인이 되는 TVC를 기획, 제작하여 브랜딩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디지털을 활용한 전방위적인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뒷모습 증후군’이라는 키워드는 이후 각종 공공기관과 언론사에서도 사용되었음은 물론, 위키디아 및 네이버 사전 등에도 등재되어 최근까지도 양육 및 교육 관련 TV 프로그램에서 자주 언급되는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렇게 단편적인 시각의 마케팅이 아닌 전체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분석을 바탕으로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엠포스의 강점입니다.

 

SSG : 장기 광고주, 자체 솔루션을 통한 최적화 마케팅 사례

또 다른 사례로는 SSG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SSG는 쿠팡, 네이버와 함께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이끌고 있는 명실공히 3대 커머스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희 엠포스와는 15년 이상 대행 계약을 맺고 있는 중요 클라이언트시기도 합니다. 짧은 경우는 3개월마다 새로운 대행 계약을 맺기도 하는 디지털 광고 대행 시장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양사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업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던 결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엠포스는 Flex 기반의 키워드 마케팅 솔루션인 ‘네오(NEO, New eMarketing Optimizer)’와 쇼핑 광고 최적화 솔루션 ‘피드메이커’를 통해 신규 키워드와 소재 발굴부터 쇼핑 검색 광고의 매체별 피드 최적화, 그리고 이제 커머스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라이브 커머스까지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대응하고자 지금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락앤락 : 온오프라인 전방위 마케팅을 통한 단기간 성과 개선 사례

마지막으로 락앤락의 프로모션 사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락앤락(Locknlock)은 ‘밀폐용기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소구 되는 브랜드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락앤락은 밀폐용기 외에도 주방용품, 소형 살균 가전 등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클라이언트가 저희 엠포스에 광고대행을 맡기시며 요청하신 프로모션의 목적 역시,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의 변화를 원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맞춰 엠포스는 유기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제안드리고 실행했습니다.

일단 락앤락 비스프리 리뉴얼 런칭에 맞춰 디지털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락앤락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랜드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확장했습니다. 또 디지털에 국한되지 않고 TV 홈쇼핑 연계에도 주력했습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프로모션은 이벤트 참가자만 해도 4만여 명, 거기에 제품 키워드 쿼리 수는 동기간 대비 300% 가까이 상승시키는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유튜브 채널 역시 평균 4만 5천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5060 여성 시청자에 한정되어 있던 시청자층을 1939세대까지 확대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중 절반 가량은 남성 시청자였다는 것도 자랑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TV 홈쇼핑 연계를 위한 광고 콘텐츠는 2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했으며, 이 캠페인 기간 중 관련 제품인 락앤락 살균 소형가전 시리즈가 락앤락 자사몰 판매 1위도 달성해 브랜드와 제품의 인지도 상승과 실제 세일즈 증진까지 동시에 잡아낸 성공적인 캠페인이었습니다. 단순히 저희와 광고주만 만족한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i-AWARDS 웹어워드 코리아의 제품 프로모션 분야 대상, KOBACO 스마트 미디어 광고 대상, &AWARD SOCIAL MEDIA Brand 부문 WINNER까지 3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Q4. 많은 엠포스에 취업을 원하는 지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대표님께 꼭 듣고 싶어 하는 질문에 대해서 질문드리려고 합니다. 엠포스의 자랑하고 싶은 조직문화 및 엠포스에 인재로 인사하게 된다면 받게 되는 직원 복지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엠포스의 직원들은 서로를 ‘프로’라고 부릅니다. 이 제도는 제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2018년에 시행하기 시작한 제도로 서로를 프로라고 부르며 본인의 프로 의식을 고취시키고 직급의 경계와 벽을 넘어 수평적인 소통을 실천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입니다. 처음에는 이 호칭이 어색하기고 하고 기존 직급과 섞어 사용하는 일도 있었지만 ‘프로 어색러 공개 수배’라는 재미있는 이벤트를 통해 엠포스만의 문화로 제대로 정착시킨 바 있습니다.

더불어 엠포스는 3년, 6년, 9년 차의 장기근속자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Happy 3.6.9’라는 포상 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까지 괌, 발리, 싱가폴, 도쿄 등 다양한 해외여행지로 떠나 그동안 고생 많았던 엠플들이 새로운 곳에서 최고의 경험을 하고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이사진들이 직접 여행 계획을 세우고 가이드가 되어 편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아쉽게도 지난 2020년부터는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져 해외 여행을 가지는 못하고 대신 그에 상응하는 휴가일과 휴가비를 제공했었습니다만, 다시 올해부터는 원래 취지에 맞는 2023년의 Happy 3.6.9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더불어 9년 차를 넘어 10년 이상 장기근속하신 엠플들에게는 연말 송년회에서 그간의 공로를 치하하는 공로상과 함께 순금 상패가 부상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전사 해외 워크샵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태국 방콕과 홍콩&마카오를 다녀왔습니다. 이런 해외 워크샵은 저희 엠플들이 일할 때도 열정적으로 일하지만 그만큼 놀 때도 열정적이고 뜨거워지는 분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덕분에 ‘방방콕콕 보물지도’, ‘도둑들’ 등 매번 신선한 컨셉과 미션을 설정하고, 또 그 준비된 이벤트에 최선을 다해 즐기는 엠플들의 모습이 참 엠포스답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2008년부터 실행하고 있는 패밀리 데이, 도시락 데이 역시 엠플 대표, 펀펀위원회가 경영진에 제안하여 시행하게 된, ‘엠플 스스로 만들어 낸 복지 제도’라는 데에 저는 더 큰 의미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패밀리 데이는 말 그대로 가족과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 달에 한 번 본인이 원하는 날에 오후 3시 조기 퇴근을 할 수 있는 제도이며, 도시락 데이는 엠포스의 월급날마다 시행하고 있는 복지 제도로, 한 달 동안 수고한 엠플들이 그 수고의 대가를 받는 날 만큼은 2시간의 여유 있는 점심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5. 엠포스만의 운영 솔루션이나 다른 에이전시와 다른 특별한 운영 차별점이 혹시 있는지 궁금한데요. 답변이 가능하신 범위에서 편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서 SSG의 사례를 소개하며 2가지 마케팅 솔루션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이외에도 엠포스는 지난 2006년 개발한 키워드 마케팅 솔루션 ‘EKAMS’를 시작으로 10종에 달하는 AD-Tech 솔루션을 개발하고 출시했습니다. 이 모든 솔루션들은 엠플들, 즉 엠포스의 마케팅 실무자들의 니즈에 맞춰 개발된 솔루션입니다.

마케터가 현직에서 업무를 하며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에 기획/개발자의 전문가적인 시선을 더해 만들어진 솔루션이라 불필요한 기능들은 싹 빼고 실무에 바로 적용해서 쓸 수 있는 마케팅 실무 최적화 솔루션들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저희가 지난 2018년부터 무료로 오픈 서비스하고 있는 ‘빅셜’은 인스타그램에 중점을 맞춘 채널 관리 솔루션으로, 타사 솔루션에서도 가능한 일반적인 데이터 분석, 게시물 예약 등의 기능은 물론, 실무자라면 더 그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디테일한 기능들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데이터 분석의 경우에는 RAW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받을 수 있으며, 게시물 예약에서는 자주 쓰는 해시태그를 미리 등록해 놓고 불러오기를 할 수 있습니다. 또 실제 빅셜을 사용하고 계시는 많은  유저분들이 빅셜만의 유용한 기능이라 뽑아주신 것이 ‘댓글 관리 및 추첨’ 기능입니다. 인스타그램이 기업 SNS 마케팅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 이벤트 역시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엠포스의 SNS 계정 운영을 담당한 실무자들 역시 이러한 이벤트 진행에 많은 리소스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이 기능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빅셜의 댓글 관리 기능을 활용하면 댓글 취합부터 당첨자 선정까지 한 번에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블랙리스트나 기존 이벤트 당첨자도 자동으로 걸러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이 가능한 것은 엠포스가 마케터 뿐만 아니라 개발, 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제작, 빅데이터 분석까지 광고 마케팅에 필요한 거의 모든 영역의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엠포스는 이러한 여러 역량들을 키우기 위해 쉴 새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인재 영입과 투자를 계속해 왔습니다.

 

 

 

 


 

 

Q6. 많은 지원자분들이 엠포스에 지원하고 싶을 듯한데, 광고업계에 꿈을 가지고 있는 지원자들을 위해서 엠포스는 어떤 인재 역량은 우선시하시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통합 마케팅 역량

 

요즘 옴니 채널 전략이 마케팅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디지털과 오프라인, 모바일과 웹 등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기업의 다각화된 채널을 일관된 브랜딩 관점에서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디지털 전문 마케터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심이, 그 시작이 디지털이라고 하더라도, 엠포스는 보다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의 성장 과정은 물론, 향후의 성장 방향성까지 제시할 수 있는 통합적인 제안이 가능한 인재들을 육성해 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엠포스 공통 인재 역량

 

더불어 엠포스에서는 크게 5가지 인재 역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맡은 업무에 대해 끝까지 완수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철저한 ‘프로 정신’, 폭넓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하고, 혁신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업무 효율과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도전적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 사고’,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변화하는 여러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오픈 마인드’, 조직 구성원으로서 타인의 역할과 의견을 수용하고 조직 비전의 합목적성을 지향하는 ‘상호 존중’의 태도, 그리고 특정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윤리적이고 일관되게 행동하는 ‘윤리 의식’이 바로 그 5가지입니다.

 

 

 


 

 

Q7.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디지털 광고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계획과 비전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 말은 제가 지난해 엠포스에서 진행한 직무 세미나에서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현재 디지털 광고는 ‘하이퍼 디지털라이제이션(Hyper Digitalization)’ 시대라고 봅니다. 하이퍼 디지털라이제이션 이란 대부분의 일상이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되는 보다 ‘진화된 디지털 전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광고 시장의 60% 이상이 디지털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어, 이제는 디지털이 광고 마케팅의 시작이자 완성이란 말이 과언이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점차 종합 마케팅 대행사,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미디어 랩 등 기존의 광고 사업 영역을 나누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 되었고 디지털 중심의 광고업을 하고 있는 엠포스 역시 영역을 넓혀 3가지 관점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광고 마케팅 영역 확장’입니다. 사실 엠포스는 기존에도 브랜딩, SA, DA, 바이럴, SNS 등 디지털 및 온라인 마케팅의 모든 분야를 커버하는 통합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고 실행하고 있었습니다만, 근래에는 ATL과 디지털 영역을 막론하고 클라이언트의 모든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통합 마케팅 기업으로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자체 데이터 보유 및 활용’입니다. 최근 몇 년간 디지털 마케팅 시장의 핫이슈는 ‘쿠키 제한’ 즉 ‘서드파티 데이터 시대의 종말’이었습니다. 엠포스 역시 쿠키 리스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엠포스는 반품마켓을 비롯한 다양한 자체 플랫폼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또 20년 이상 축적한 광고 운영의 결과물로 나온 다양한 매체 관련, 광고 관련 데이터 등 엠포스 고유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런 데이터들을 제대로 수집하고 배치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는 저희만의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리에이티브 영역의 확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고, 하루에도 수십만 개의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지는 와중에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면 더욱 확실한 전략과 명확한 메시지를 가진 창의적이고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생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엠포스는 이러한 트렌드에 대비하여 크리에이티브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전담 부서를 꽤 오래전부터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사옥 내에 자체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어 높은 퀄리티의 마케팅 광고 사진과 영상을 직접 제작, 편집하여 보다 빠른 시간에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4~5년 전부터 삼성전자 DS 글로벌의 ISOCELL 등 메모리 사업부의 다양한 홍보 영상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 제작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반도체 기술 관련 내용으로 꽤나 어려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음에도 삼성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서 700만 회 가까운 조회수를 달성하고 있고 관련 키워드 쿼리 수 역시 300% 가까이 상승시켰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엠포스의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Q8. 대표님께서는 항상 모든 부분에 대해서 완벽 그 자체 이실 듯한데, 혹시나, 디지털 광고대행사를 운영하시면서 어려운 점도 있으실까요?

 

일단 시장의 변화가 정말 너무 빠릅니다. 저도 우리 엠플들도 그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하고, 그 시장을 파악해 내는 것은 물론,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까지 해야 된다는 것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걸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언제나 정체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우리만의 방법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이 업계의 매력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또 엠포스는 이미 디지털 광고 1세대로 시작해서, 23년을 지속해 온 기업입니다. 이제부터의 20년, 50년을 성장하려면 또 다른 성장 동력과 새로운 조직의 모습 등에 대해서도 고민할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면서도 엠플들이 ‘엠포스’라는 기업 안에서 보다 즐겁고 편안하게, 또 오래도록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게 최고경영자인 제가 책임져야 할 큰 숙제인 것 같습니다.

 

 

 

 


 

 

Q9. 마지막으로 엠포스를 대표하셔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가 끝나가며 디지털 마케팅 시장 자체가 조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전 이 시점이 오히려 또 다른 기회가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엠포스는 올해로 창립 23주년을 맞이한 디지털 광고 업계에서는 어찌 보면 긴 역사를 가진 기업이지만, 또 어찌 보면 이제 막 20대 초반이 된 젊은 기업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아직 20대의 젊은 엠포스가 이 위기를 기회로 그 어느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불혹을 맞이하고, 정결한 백발의 신사가 되어 또 다른 엠포스의 미래 인재들을 멋진 모습으로 이끌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의 엠포스에도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신 점 감사드리고, 23주년을 맞이한 엠포스가 더욱 활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구독자 분들도 많은 성원 부탁 드립니다.

모더레이터: 모비데이즈 최봉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