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유재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중국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 구글, 넷이즈와 손잡고 중국 재진출 시도하나?.. 성공여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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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중국의 유명 퍼블리셔 넷이즈를 통해 플레이 스토어를 런칭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2년간 구글이 중국에 재 진출을 준비 한다는 소문은 끊임없이 제기되었습니다.

2015년에는 구글이 화웨이를 통해 플레이 스토어를 런칭하려고 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루어지지는 못했으나 이 기간 동안 화웨이는 구글과 협력하여 Nexus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출시 한 바 있었습니다. 해당기간 21세기경제신문 기자가 확인한 바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도메인 정보조회 시스템에서 구글 중국판, 구글 앱 마켓 중국어판 등 도메인이 등록된 바를 확인했으며 해당 IP의 주소는 베이징에 있는 구글차이나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만약 이번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구글이 넷이즈를 통해 성공적으로 구글 플레이를 런칭 한다면 양쪽 모두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의 경우 중국 Top2 퍼블리셔인 넷이즈의 컨텐츠를 순조롭게 공급받아 초기 유저확보에 어려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수료 부분의 경우에도 구글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경우 개발자 또는 퍼블리셔로부터 30%의 수수료를 받는 반면, 중국의 안드로이드 앱 마켓의 경우 통상적으로 50%의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글이 중국에서도 30%의 수수료 정책을 고수한다면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넷이즈의 경쟁사인 텐센트의 경우 ‘잉용바오’라는 자체 앱 마켓을 통해 시장내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 3자 시장 조사 기관인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텐센트의 잉용바오는 ‘360’을 제치고 제 3자 안드로이드 마켓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넷이즈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퍼블리싱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하여 텐센트를 위협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난관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구글이 중국을 떠났던 기간 동안 바이두, 360, 텐센트, 화웨이 등 거대 기업이 각각 자체 앱 마켓을 런칭하여 지위를 공고히 하였다는 점입니다. 또한 구글 플레이의 경우 앱 마켓 내에서 컨텐츠의 다양성, 배치 등을 포함한 현지화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현지 기업들에 비해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통제 정책을 구글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도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플레이가 중국에 성공적으로 런칭 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 CBN 데이터, T-mall과 2016년 중국 수입상품 보고서 발표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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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 데이터와 T-mall글로벌이 공동 조사한 2016년 중국 수입상품 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T-mall 글로벌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소비자들의 수입상품의 소비경향은 기존의 가성비 중시에서 상품의 품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그 무게추가 옮겨가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산소비층이 원조 직구족으로 대표되는 기존 빠링허우(80년 이후 출생자)에서 원조 인터넷 쇼핑족으로 대표되는 지우링허우(90년 이후 출생자)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오락화, 2차원, 스포츠 등 다양한 방면으로 소비 범위가 확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의외인 것은 2000년 이후 출생자 그루밍족 1/5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이 색조 화장품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국제 정세 및 이슈에 따라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브렉시트 확정 후 영국 파운드 가치가 급락하면서 영국 상품의 판매량이 상승하였고 이에 LUSH, Myprotein, Tangle Teezer는 중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국 3대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태양의 후예 방송기간에는 송혜교가 사용하였던 라네즈 립스틱이 불티나게 팔렸고 관련 상품은 23세~35세 여성 소비자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겨울로 접어들고 대기오염이 나날이 심각해지면서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 관련 상품 또한 판매량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10개 도시는 각각 상해, 북경, 항주, 광주, 심천, 성도, 무한, 중경, 남경, 소주로 중국 소비 상위 도시 순서와 기본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고객을 대변하는 키워드로는 여성, 빠링허우(80년 이후 출생자), 북경,상해,광주 등 1,2선 도시를 들 수 있고 해당 소비군에서 가장 소비가 많은 상품종류로는 피부미용, 식품, 영유아, 일상상용품, 가방,신발등 액세서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신규 고객 가운데 90년 이후 출생자와 95년이후출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0년 이후 출생자 가운데 소비성향이 강한 사용자는 신장, 시장, 내몽고, 운남등 비교적 낙후된 지역에서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고 이들의 소비 능력은 북경, 상해의 구매자의 소비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5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연예인 관련 상품 및 인기 캐릭터에 많은 소비를 보였는데 연예인의 경우 한국의 아이돌 그룹 빅뱅과 관련한 상품의 소비가 가장 많았고 캐릭터의 경우 라인프렌즈, 카카오 프렌즈, 도라에몽 등 한국과 일본의 캐릭터 상품과 관련된 소비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중국 인터넷 구매 거래액 5조1600억위안, 전년 대비 26.2%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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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중국 인터넷 구매 시장의 거래액은 5초 1600억위안에 달하며 이는 동기 대비 26.2% 성장한 수치입니다.

그 가운데 실물 상품의 인터넷 거래 규모는 4조1900억위안으로 동기대비 25.6% 증가하여 사회 소비재 판매총액의 증가속도 15.2%를 상회했습니다.

인터넷 구매 시장의 경우 아래의 특징을 보였습니다.

첫째, 빠른 성장속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넷 판매의 시장 침투 작용이 증가하면서 실물 상품의 인터넷 판매 거래액은 사회 소비재 판매 총액의 12.6%에 달했습니다. 이는 동기대비 1.8% 상승한 수치입니다. 상무부의 추적 관찰에 따르면 인터넷 판매 업계의 성장속도는 25.4%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상점의 성장 속도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둘째,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시장 주체가 최적화되고 B2C 형태가 강화되면서 인터넷 판매 거래액의 55%를 넘어섰습니다. 거래 품목이 다양해지고 차별화되면서 활발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고, 판매 플랫폼의 경우에도 악성 출혈 경쟁이 아닌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MCN등을 통한 다양한 판매 방식으로 시장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셋째, 공급측의 개혁입니다.
인터넷 쇼핑을 통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낙후된 서부지역의 잠재소비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입니다. 모바일 등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소비의 주체로 이끌었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등은 내수 시장을 진작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입니다.

넷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입니다.
대기업간의 합종연횡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자원을 재분배를 이끌어 냈습니다.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에서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는 등의 방식은 전통업종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행, 생활 서비스,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가 급 성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유 경제가 활성화되었고 O2O시장은 전년 대비 45%나 성장했습니다.

다섯째, 신기술이 서비스 품질은 한 단계 성숙시켰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은 무인 자동차, 무인 창고 등을 개념에만 머물던 것들을 현실화했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은 맞춤형, 타게팅 광고를 가능하게 하여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소비자와 물품과의 거리감을 줄였으며 사용자의 체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소비를 촉진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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