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두 이원준 마케팅 본부장 인터뷰

 

 

모비두 이원준 마케팅 본부장

 

 

지난 2019년 나이키는 ‘아마존 탈퇴’라는 과감한 결정 이후 자사몰 판매에 집중하는 *D2C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나이키의 올해 매출에서 D2C 비중은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나이키를 시작으로 최근 몇 년간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D2C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하면서 D2C 전략은 급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D2C 전략의 일환으로 자사몰에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하여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형태의 판매도 증가했습니다.

*D2C : Direct to Customer의 약자로, 유통 단계를 없애고 기업이 직접 소비자와 거래하는 ‘자사몰’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

 

라이브 커머스를 운영해 봤거나, 도입을 고민해 본 기업이라면 모비두의 ‘소스플렉스’라는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기존 자사몰에 라이브 커머스를 간편하게 탑재할 수 있는 SaaS 솔루션입니다. 커머스 기획부터 방송 송출, 마케팅, 시청자 유입경로별 데이터 분석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서비스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편리함으로 꾸준히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죠. 그런데, 이번에 소스플렉스가 ‘소스라이브’로 서비스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고 합니다. 이뿐 아니라 쇼퍼블 비디오 기술력과 고객 지향적 기업가치를 강조한 콘셉트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개편했는데요!

BI는 기업의 정체성이며, 서비스명은 기업의 얼굴입니다. 모비두는 이처럼 중요한 기업 에셋을 왜 바꾸게 된 걸까요? 모비두가 작지 않은 변화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개편 이후 사업 방향성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지 이원준 마케팅 본부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Q. 이원준 본부장님 소개 및 모비두 회사와 ‘소스’ 체인 사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쇼퍼블 비디오 테크놀로지 기업 모비두에서 마케팅 총괄 및 ‘소스애드’ 사업을 리드하고 있는 이원준 본부장입니다. 모비두의 ‘소스’ 서비스는 2019년 라이브 커머스 쇼핑 앱 ‘소스라이브‘ 출시를 시작으로, 직접 개발할 필요 없이 자사몰에 간편하게 탑재하는 라이브 커머스 SaaS 솔루션 ‘소스플렉스‘, 라이브 커머스 특화 마케팅 서비스인 ‘소스애드‘, 라이브 방송 기획 제작 서비스 ‘소스메이커스‘ 등 고객사의 성공을 돕는 원스톱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커머스형 숏폼 솔루션인 ‘소스클립‘까지 출시한 상황입니다.

 

 

모비두 ‘소스(sauce)’ 체인 서비스

 

 

Q. 작년 초에도 모비인사이드와 인터뷰를 진행하셨는데요, 지난 인터뷰 이후 모비두에 생긴 변화를 말씀해 주세요.

 

작년 대비 가장 큰 변화는 첫째로 브랜드와 유통 기업 등 B2B 고객 중심의 사고와 이들의 자사몰 성장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러한 목표에 맞춰서 일하는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어 새로운 개념의 가치를 반영한 조직 개편도 진행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하세요’라는 메시지로 어필을 했다면, 지금의 모비두는 고객사의 자사몰 성장과 전환을 돕는 회사로 탈바꿈하게 됐어요. 사실 저희가 라이브 커머스 사업 진출 이후 발 빠르게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도 고객사의 니즈를 기반으로 업계 최초로 ‘SaaS 형태의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고객 중심의 철학과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해서 실현하고자, 이러한 메시지를 브랜드 정체성에 반영해서 쇼퍼블 비디오에 대한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기업 가치를 강조하는 BI로 새롭게 개편했어요. 개편된 BI에는 쇼퍼블 비디오 커머스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의 라이브커머스를 넘어 숏폼 솔루션, 퍼포먼스 마케팅, 더 나아가 데이터 분석과 영상 기획·제작까지 브랜드와 유통사의 고객 유입 및 전환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솔루션화하여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담았습니다. 특히 새로운 서비스들은 앞으로 ‘쇼퍼블 360(Shoppable 360)’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해서 론칭할 예정이에요.

또한 좀 더 자사몰의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에 집중하는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소스플렉스’ 서비스명을 ‘소스라이브’로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슬로건도 ‘쇼퍼블 비디오 테크놀로지’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 참고 : 모비두, ‘소스’ 쇼퍼블 비디오 기술력·고객지향 가치 담은 새로운 BI 공개

 

 

모비두 ‘소스(sauce)’ BI 변경 히스토리

 

 

Q. 기존에 오랫동안 사용되었던 ‘소스플렉스’ 서비스명을 ‘소스라이브’로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고민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결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개편된 로고와 더불어 ‘소스플렉스’ 서비스명을 처음 접한 고객들이 모비두를 어떤 회사로 보고, 우리의 서비스를 어떤 솔루션으로 생각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어요. 그 결과 기존 고객과 잠재 고객 모두가 소스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좀 더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리뉴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기존 서비스명인 ‘소스플렉스’를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서비스인지 단번에 알아채기가 어렵지만, ‘소스라이브’라는 서비스명은 부가적인 설명 없이도 ‘라이브커머스’가 유추되는 이름이잖아요. 이름을 들었을 때 명확하게 유추되는 이미지를 갖게해, 우리 솔루션과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대표 서비스명을 ‘소스라이브’로 다시 변경했어요. 즉, 기존에 있던 ‘소스라이브’ B2C 앱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종료되었고, B2B 서비스인 ‘소스플렉스’가 ‘소스라이브’라는 이름으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향후 ‘소스라이브’ 솔루션을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 특화 마케팅 서비스 ‘소스애드’와의 시너지 또한 핵심 서비스가 될 것 같은데요, 소스애드의 방향성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소스애드는 지난 해에만 전년 대비 2,000% 이상 고속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누적 1,200회 이상의 라이브 방송 광고 캠페인을 직접 경험하며 노하우를 쌓았고요. 올해는 소스라이브와 소스애드 데이터를 연결해서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 신청부터 미디어 믹스에 대한 결과 예측, 매체 집행 그리고 리포트까지 자동화하여 소스라이브 내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모비두와 제휴를 맺은 광고매체와 연동을 통해 마케팅 자동화 노출까지 가능하도록 발전시켜 고객사들이 라이브커머스 이상으로 광고 집행을 가장 적합한 매체와 유저에게 쉽고 빠르게 노출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모비두 이원준 마케팅 본부장

 

 

Q. 마지막으로 올 하반기 모비두 회사, 그리고 전반적인 소스 사업의 비전을 말씀해 주세요.

 

삼성전자, 지마켓, 하나투어, 롯데면세점 등 다양한 저희 고객사들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자사몰 성장과 동시에 거래액을 늘려나가고 있어요.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모비두는 여전히 B2B 라이브커머스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업계 최초로 라이브커머스에 특화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고, 꾸준히 고객사의 만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이밖에도 고객사의 마케팅 관점에서 고객사들이 GA4에 데이터를 빠르게 적용하실 수 있도록 고객사의 MMP와 접목한 성과 분석 서비스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요. 이처럼 풀 퍼널 트래킹이 가능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는 저희가 유일합니다. 또한 기업 슬로건이 ‘쇼퍼블 비디오 테크놀로지’로 변경된 것에 맞추어, 숏폼 영상 기반의 비디오 커머스 기술을 좀 더 고도화하여 발 빠르게 제공해 드릴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인데요, 최근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면서 블로그 영역을 개설해 고객사가 저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케이스를 공유하는 등 콘텐츠 마케팅을 시작했어요. 콘텐츠를 통해 실질적으로 리드가 전환되는 부분도 데이터 기반으로 성과 측정을 하고 있는데요, 모든 마케팅 활동에 대한 액션들을 데이터와 성과 기반으로 측정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