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직장인 커뮤니티 청년마케터(헤드디렉터 박윤찬)가 공간 와디즈에서 스타트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열 번째 ‘청년마케터 월간모임’을 개최하였다.

청년마케터는 지난해 3월 설립된 직장인 커뮤니티로 3,000여 명의 마케팅 관련 재직자가 함께하고 있다. 또한 ‘청년마케터 월간모임’ 세미나를 매달 개최하여 스타트업 재직자를 위한 비즈니스 트렌드를 분석 및 발표하고 있다.

이날 강단에 오른 김지영 연사는 ’스타트업 마케터를 위한 커뮤니티 & 뉴스레터 운영 전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여일삶‘을 운영해온 경험을 나누었다.

스여일삶 김지영 대표는 “방탄소년단, 무신사, 이호창 등 커뮤니티를 결합한 소셜 비즈니스가 많아지고 있다”라고 서두를 뗐다. 이어서 “많은 기업들이 커뮤니티 기능을 도입하면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쉽게 단정짓는 기조가 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데뷔 10년차가 되어가는 아이돌 그룹이고, 무신사는 20년이 된 브랜드이다. 피식대학(이호창) 또한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콘텐츠 트렌드를 연구해왔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영 연사는 “이용자들을 모이게 하는 결속력은 커뮤니티의 목적에서 나타나기 마련이고, 커뮤니티를 성숙하게 하는 힘은 멤버로열티 즉 콘텐츠에 있다. 스여일삶처럼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것이 멤버로열티를 올리는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리고 김 연사는 “스여일삶 뉴스레터는 커뮤니티 소식지로 시작하였으나, 구독자가 많아지면서 한 주 간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2년 차에 접어든 지금은 스여일삶 만의 인터뷰 컨텐츠를 진행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연사는 현장에 참석한 청중들에게 진심어린 조언도 전했다. “뉴스레터 제목에 물음표나 구체적인 숫자를 포함시키는 방법을 채택하거나, 공감대를 형성하기 쉬운 사례를 기입하면 클릭률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콘텐츠의 깊이가 얕다면 구독을 취소하는 불상사가 생긴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콘텐츠를 향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구독자는 귀신같이 이를 알아차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강연회에서 박윤찬 청년마케터 헤드디렉터와 양성욱 조간마케팅 운영자는 마케터의 시각으로 업계의 주요 소식을 정리하는 ‘트렌드 큐레이션‘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5월의 트렌드를 ’메타버스‘로 선정하면서 국내외 마케팅 사례들을 소개했다.

박윤찬 디렉터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물리적 제약을 받게되면서 메타버스(가상현실)를 통해 소비자의 욕구를 해소하려는 비즈니스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작년 경에는 동물의숲과 발렌티노가 콜라보를 맺었고, 올해는 제페토와 구찌가 협업했다. 메타버스와 패션업계 간의 콜라보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을 대체할 방안을 빠르게 제시하는 비즈니스가 곧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서 양성욱 운영자는 “Z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메타버스 ’제페토‘는 물론이고, SKT의 점프AR과 페이스북의 오큘러스까지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부동산을 소재로 하는 어스2까지 등장하면서 세대가 확장되고 있는 만큼 가파르게 대중화가 되고 있다”며 “발 빠른 마케터가 되어 콘텐츠를 먼저 체험하고 이를 업무 상으로 적용할 방안을 캐칭하면, 남보다 빠르고 묵직한 한 방을 날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청년마케터 월간모임은 △벤처스퀘어 △호스트랩이 협력사로 참여하며, △공간와디즈 △중앙일보 폴인 △밀리의 서재 △AB180 △Tableau Korea △그로스쿨 △아이보스 △스타트업테드님 △월간디자인 △투게더그룹 △UXdot △크라캔 △별다섯커피공장 이 후원사로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