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채용 전략

 



어떤 조직에든 5% 정도 썩은 사과가 있다고 한다. 싱싱한 사과들이 있으면 한 박스에 썩은 사과들이 존재한다. 히틀러가 일개 당원에서 한덴부르크의 죽음 이후 총통이 되기까지 과정도 썩은 사과를 방치한 결과이다. 악이 선을 넘어뜨린다. 조직 내 썩은 사과를 잘 골라내야 한다.

미첼 쿠지 Mitchell Kusy 박사는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임직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2년 여의 심층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썩은 사과가 발생하는 조직 환경과 그들의 특징, 그로 인한 악영향과 손실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회사 조직이나 사회에서의 ‘썩은 사과(Rotten Apple)’란, 자신이 썩은 사과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실력이 부족하고 의무보다 권리를 내세우고 팀의 공익성을 배제하고 자신만의 이익을 탐닉하며 비전을 제시하기보단 다른 팀원들을 쪼아 성과를 내려는 몰염치한 인간이다.

그 피해도 엄청나다. 단지 주변 사람 몇 명이 상처를 받고 끝나는 게 아니다. 피해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크다. 조직이 전복되기도 한다. 지속적으로 부하 직원을 못살게 굴어서 업무를 방해하며 마음에 상처를 준다. 한번 썩은 사과라 판단되면 도려내야지 절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 방치하면 조직의 배에서 구멍이 난 것과 비슷하다.

 

 

 



1. 자신이 나서지 않더라도 남들이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팔짱을 끼고 있는 방관주의자(넓은 의미에서 썩은 사과로 적극적 참여자에게 동기부여를 저해한다)

2. 평판과 친분을 이용하여 조직에서 자리를 만들어가는 포장만 잘 된 사람(학벌, 학위, 자격증에 기대어 배움에 소홀한 사람도 넓은 의미에서 썩은 사과이다)

3. 남의 성과를 가로채거나 심지어 기막히게 조작한 몰염치한 사람(도덕성이 문제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4. 썩은 사과가 고평가를 받고 승진 리스트에 오르는 경우는 리더에게 아부를 잘하는 사람(다른 이들을 헐뜯거나 편 가르기를 하려는 기미가 보이면 파벌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5. 직급이 높거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미묘한 학대, 적대적 언행을 계속 창피는 주는 사람.

6. 소극적 적대 행위로 특정인 험담을 통해서 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사람.

7. 권력 남용, 조직원 감시, 협력 파괴 등 업무를 방해하는 사람.

8. 확고한 원칙적 입장이 부재하고 상황이나 조직 관계에 따라 동요하고 무원칙적인 행동을 하는 기회주의자(지나치게 상황에 따라 옮겨 다니기 때문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깬다)

9.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서 도태된 무능력자(넓은 의미에서 썩은 사과로 구성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10. 조직에 심각한 불협화음을 낼 수 있는 자기밖에 모르는 지독한 이기주의자(승진시킬 때 심각한 결격 사유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든 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직원을 뽑고자 하는 마음은 비슷하다. 적어도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퇴사하지 않을 사람, 도무지 조직 생활과는 어울릴 수 없는 고집불통은 거르고 싶다. 기업에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면서까지 면접을 진행하고 회사의 인재상에 맞는 후보자를 찾는 이유는 바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이다. 한 명의 뛰어난 인재가 회사를 먹여 살릴 수도 있지만, 한 명의 지독하게 썩은 사과와 같은 조직원 한 명이 사과 상자를 통째로 썩게 할 수 있다.

만약 회사가 진정 회사의 발전에 막대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면 면접관에 대한 역량을 보다 심도 있게 고려하고 선별해야 한다. 핵심 인재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대 뽑지 말아야 할 인재상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거르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포스(Zappos)는 신입 사원을 뽑은 후 4주간의 교육 기간을 거쳐 자발적으로 퇴사를 선택하는 신입 사원에게 2,000불의 퇴직금을 지급한다. 4주간의 교육 기간을 통해 이 회사와 내가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선택할 수 있게 열어주는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 앞뒤 가리지 않고 2000불을 선택하는 사람은 잠재적인 썩은 사과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일 것이다. 심사숙고 끝에 본인의 적성과 역량을 고려한 후 선택한 결정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보다 의미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째, 썩은 사과는 반드시 손실을 가져온다.

그들은 도처에 존재하며, 비록 유능해 보인다 해도 그들이 내는 성과는 숨겨진 손실 규모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둘째, 썩은 사과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들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조직 내에는 그들을 비호하는 세력이 분명히 있기 마련이다.



셋째, 썩은 사과는 절대 회복할 수 없다.

많은 리더들이 충고와 조언으로 그들을 교정하려 하지만, 이는 순진한 생각에 불과하다. 썩은 사과에 대한 리더들의 전략이 대부분 실패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넷째, 썩은 사과는 결코 혼자 썩지 않는다.

썩은 사과는 강력한 독성으로 주변을 오염시키며, 이것을 방치하면 반드시 조직 시스템 자체를 망가뜨리는 결과가 나타난다. 당신의 조직에는 싱싱한 사과만 있는가?

 

 

해당 콘텐츠는 윤영돈 코치 님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