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조이시티가 7일 몰타에서 개최한 블록체인 게임쇼 ‘갈라버스’에서 자사 인기 게임 <프리스타일 풋볼>의 속편 <프리스타일 풋볼 2>를 발표했다.

 

행사장에서는 1분 분량의 <프리스타일 풋볼 2>의 트레일러가 재생됐다. 공개된 정보는 많지 않지만, 전작의 자유롭고 빠른 속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NFT를 통한 소유권 인정과 거래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갈라게임즈 플랫폼에 실린다는 점에서 지원 플랫폼은 PC로 추측된다.

 

짧은 영상에서는 게임의 로고와 시네마틱 게임플레이, 그리고 선수 스카우트 장면이 등장한다. 조이시티 측은 향후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배경에는 한국어 간판이 등장하며
 
 
 
 
 
스카우트 기능이 도입된다
 

 

전작의 캐주얼하면서도 빠른 플레이를
 
 
 
 
이번에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 프리스타일 풋볼은 왜 블록체인으로 갈까?


 

 

이하 조이시티의 김찬현 사업개발실 이사 겸 총괄 프로듀서와 나눈 일문일답.

 

 

조이시티 김찬현 사업개발실 이사
 

 

Q. 디스이즈게임: 갈라게임즈와의 협업은 어떻게 결정된 것인가?

A. 김찬현 이사: 블록체인을 오래전부터 연구했다. 갈라게임즈의 포트폴리오가 우리와 잘 맞아서 진행했다. 퍼블리싱, 계약에 대한 법무적인 이슈를 처리하고, 논의를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렀다. 작년 8~9월 경에 갈라와의 협업, <프리스타일 풋볼 2>의 블록체인화를 결정했다

 

 

Q. 이곳에서 유저들을 만나보니 어떤 기분이 드는지?

 

A. 처음에는 블록체인 유저들이 과연 게이머인가 싶었다. 만나보니 어느 한쪽인 유저는 없었다. 70%는 투자, 30%는 게임, 혹은 그 반대 이런 식이었다. 블록체인 게임은 어떻게 하면 그 게임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커뮤니티가 굉장히 활성화됐다. 길드나 동료, 커뮤니티가 굉장히 빠르고 깊게 형성되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조이시티)와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Q. 이번 행사에서 <프리스타일 풋볼(프풋) 2>를 깜짝 공개했다.

 

A. <프풋>은 한국에서 성공했던 타이틀이다. 그런데 글로벌로 나가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 <3on3 프리스타일>을 콘솔에서 성공시키고 나서 글로벌화와 크로스플레이에 대한 일종의 스탭을 달성했다. 또 해외의 경우 EA가 축구 게임 시장을 강하게 잡고 있다. 그러던 중 <프풋>에서 커뮤니티와 유저들이 스스로 보상을 만드는 시스템에 대해서 고민했고, 갈라라는 재미있는 플랫폼이 나와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

 

 

 

 

Q. NFT를 발행하는 <프풋 2>라니 반대가 만만치 않았을 텐데?

 

A. 내가 그 반대를 제일 많이 했다. (웃음)

 

2017년, 2018년경 블록체인 트렌드를 조사, 보고했다. 그때는 코빗도 없었던 시절이고 이오스가 한국에서 기술 발표를 하던 때다. 우리는 그때부터 기술적으로 블록체인이 게임에서 뭔가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새로운 펀더멘털이 나오는 것은 좋지만, 게임을 위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블록체인을 하는 게 맞나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는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는 동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당시 갖고 있던 고민 중 하나가 e스포츠였다. e스포츠는 기대감을 맞추기 어려운 비즈니스다. 그런데 우리 게임에서 유저들이 후원하고 싶은 선수를 ‘스마트 컨트랙트’ 방식으로 후원할 수 있다면, 그런 생태계가 생긴다면 우리 고민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Q. e스포츠에서는 스타 마케팅이 중요하다. 여기에 블록체인이 연결점이 있나?

 

A.​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e스포츠 스타는 우리가 그 게임을 즐기는 와중에 우리 안에서 ‘얘 우리 서버 애야’, ‘얘 나랑 같이 하는 애야’ 이런 식으로 붐 업이 되는 게 시작 같다. 그렇게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리그로 가는 방식의 내부 발생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나중에 가면 스타의 몸값 만큼 티켓이 되는데, 그 수익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장기적인 리그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현행의 e스포츠 모델은 이렇지만 그에 비해 블록체인이라면, 예를 들어서 리그에서 이번에는 NFT를 준다거나, 잘 하는 선수에게 스마트 컨트랙트로 응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Q. 갈라게임즈 플랫폼에 실리는 첫번째 스포츠 게임이다.

 

A. 그 점이 갈라에게도 의미가 컸다. <프풋> 정도면 우리가 직접 해도 되는 큰 타이틀이지만, 파트너쉽을 통해서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 <프리스타일>은 독점적인 농구 게임이었지만, 축구 쪽에서는 새로운 게 필요했고 그런 쪽에서 갈라게임즈의 접근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EA가 독점적인 상황 속에서 파트너쉽을 맺어야)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이럴 때마다 한국에서 제기되는 문제가, 회사들이 인지도 있는 IP를 가지고 블록체인을 붙이기만 한다는 것이다. 공개된 <프풋 2> 모델은 한국에서 서비스할 수 없고.

 

A. 갈라하고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했다. 앞으로 가능성을 찾아야 하는 부분이다. <프풋 2>에 있어서 국내 유저들을 굉장히 신경쓰고 있다.

 

 

Q. 전통적인 게이머의 시선에서, “게임 망하면 그 코인이며 토큰들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답변을 할 건가?

 

A.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우리가 조사할 때 갈라게임즈가 가장 준비가 잘 된 이들이었고, 갈라가 가진 정책들에게서 믿는 부분이 있다. 바로 유저들을 계속 유지하려는 것이다.

 

회사가 게임을 만들어서 실패하는 케이스 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수익성이다. 개발 비용은 계속 나가는데, 돈을 어떻게 벌지 문제로 게임 개발 방향이 훅훅 뒤바뀐다. 블록체인 게임으로 가기로 하면 롱 텀의 계획을 만들 수 있다. (디스이즈게임: 처음부터 돈 벌 부분을 명확히 하니 오히려 좋다?) 그렇다. 

 

NFT 콘텐츠는 개발하기 위해서 투자를 했기 때문에 드롭하지 않고 제대로 완성을 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프로젝트를 제안하기 위해서는 이전 단계에서 증명이 되어야만 한다. 개발자들이 온고잉 서비스 수익성 때문에 장기적인 개발 방향성이 휘둘리고 있었는데, 파트너를 잘 만나서 장기적인 플랜만 짠다면 안정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겠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Q. 굳이 NFT를 하지 않아도 사전 판매나 클라우드 펀딩 같은 방식이 있지 않나?

 

A. 사전 판매와 클라우드 펀딩은 유저들의 기다림에 대해서 계속 보완해줘야 하고, 잘못에 대해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기존의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에는 그 정도의 커뮤니티 기능이 지원되지 않았다. 갈라도 디스코드를 이용하기는 하지만, 커뮤니티의 구축이 굉장히 빨랐고 <타운스타>에서도 각종 문제에 대한 대응을 잘 해온 것으로 안다. 우리(조이시티)는 그런 부분에서 (갈라게임즈의)노하우를 봤다.

 

또 클라우드 펀딩은 단락과 끝이 있는 게임으로 적합한 것 같다. 우리처럼 온고잉 서비스를 하는 쪽은 온전한 의미의 완성이 없다. 온고잉 게임 중에서도 클라우드 펀딩을 잘 하는 사례가 있기는 하겠지만, 우리는 이쪽(NFT)으로 결정을 했다. 

 

 

Q. 조이시티는 앞으로 파이프라인 또한 블록체인으로 가져갈 것인가?

 

A. 지금은 경험을 쌓고 있다 보니 다음을 지켜보고 있다. 서두르고 싶지는 않다. 

 

Q. 앞으로 블록체인 게임이 잘 될까?

 

A. 블록체인 게임은 블록체인 게임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다 잘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예전에 웹게임 때도, 모바일게임 때도 그랬지만 잘 되는 게임이 나와서 시장이 확장되면, 그 게임으로 정리가 되면서 시장이 작아졌다가 잘 되는 게임에 유저가 집중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겪어왔다. 그런 플로우가 블록체인 게임에도 생길 수 있다. 개별 회사와 플랫폼의 성장은 각자의 노력에 달렸겠지만, 블록체인 게임 유저의 학습도는 점차 축적되어갈 것이다.

 

 
 
 
 
 
 
 

디스이즈게임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