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테레오 타입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는

 
 
 

성장에 가장 중요한 말이자 방해가 되는 게 ‘어떤 회사 출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회사를 몇 년간 다니면서 무슨 일을 한 게 커리어에서 무시할 수 없는 무기가 되는 건 맞습니다. 아무래도 그 회사를 안 다녀본 사람들은 기대하는 바가 있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출신이니까 성장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거야

산업에서 대표적인 기업을 다녀보았으니까 영업망도 넓고 조직을 관리하는 데 탁월할 거야

아무래도 거기 출신이 일을 잘한다고 하니까 이 사람도 잘하겠지

 

이런 후광 효과는 어떤 회사 출신이라는 데 자부심을 갖게 만듭니다. 사실 그 회사를 다닐 때는 생기지 않던 자부심이 나와서는 생기는 이상한 일도 벌어지곤 하죠. 보통은 전 직장의 경험이 필요한 직장에서 채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지나간 과거가 모두 다 나쁘지만은 않을 겁니다. 회사가 싫어서 회사를 떠나는 것과 지난 회사에서 배운 것을 써먹는 것은 다른 거니까요.

제가 만나는 많은 사람들도 전 직장에서 배운 것을 쓰면서 커리어를 보내고 있습니다. 싫어했던 직장이어서 떠났지만 막상 지나서 만나봐도 같은 프레임으로 대화가 되는 신기한 경험을 있습니다. 일을 처리할 때 반드시 인터뷰를 프로세스에 넣어야 하는 사람, 보고서 헤드 메시지에 꼭 숫자를 넣어야 하는 사람 같은 건 애교 수준입니다. 시장을 구분하는 프레임, 직원의 성향을 구분하는 프레임 같이 꽤 중요한 사고의 기준을 여전히 하던 대로 하는 걸 보면 사람 잘 안 바뀌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처음에 잘 배워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크게 생각이 드는 것은 성장이 멈추었다는 생각이죠.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면 생각하는 방식은 그대로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생각의 방식은 자연스럽게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개발자 한 명을 만나도 분석가 한 명과 만나 이야기해도 지난달에 이야기하던 주제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을 보면서 이 사람이 계속 공부하고 있고 배운 걸 적용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시장을 바라보는 것도 그렇습니다. 기존에 하던 대로 로드맵은 어떻게 단계를 구성해야 하고 포지셔닝을 만들 때는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는 달라져야 합니다. 계속 그런 생각의 프레임이 같다면 변화를 느끼지 못한 것이죠하던 대로 하는 게 늘 나쁜 것은 아니지만 영원한 법칙 같은 건 없는 커리어에서 혼자만 영원한 것을 주장하고 있다면 곧 더 낮은 레벨로 글라이딩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회사 출신은 어떻다 말도 회사 문화에 갇혀 있단 말이 됩니다. 성장은 회사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눈과 노력도 중요하니까요. 같은 회사에서 온 분들을 만나봐도 어떤 사람은 유연한 반면 어떤 사람은 변화할 생각이 없습니다. 나이가 많고 직급이 높을수록 더 그렇죠. 어떤 사람은 10년이 지나도 같은 프레임, 레이아웃, 프로세스를 말하기도 합니다. 

내가 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그냥 사람으로서 계속 성장하면서 인정을 받을지, 새로 배울만한 부분이 있다고 주변 사람들이 모일지. 아니면 그저 한결같은 사람으로 출신으로 먹고 살 지는 정말 계속 그려 갈 내가 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최근에도 어디서든 변함없는 분들을 보면서 이게 참 알게 모르게 무서운 일이란 걸 느끼는 김에 씁니다. * 메타인지는 정말 중요한 같습니다.

 

* 메타인지라는 용어는 말 그대로 ‘인지 이상의 것’을 의미하며,인지에 대한 인지를 가리키거나, 보다 비격식적으로는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메타인지에는 학습 기술, 기억력 및 학습 모니터링 능력과 같은 자신의 사고 과정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포함된다.

– 출처 : 위키백과 

 

 

PETER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